‘중국전 수모’ 한국 축구 패인은?

입력 2010.02.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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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2년만에 당한 중국전 패배, 아무리 국내파 선수 위주로 짜여졌다해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도쿄에서 손기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32년만의 충격적인 첫 패배.

첫번째 원인은 선수 기용 실패였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김두현과 오장은을 측면에 투입하는 악수를 뒀습니다.

당연히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습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안된 곽태휘는 수비에서 엇박자를 내며 겉돌았습니다.

이영표를 제외하면 더이상 수비 자원이 없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이 걱정스럽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수비에선 이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까지 가야되는데 이런 전력이 중국한테도 무너져 내리면 상당히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안일한 정신자세도 문제였습니다.

중국은 철저히 우리를 분석하고 나왔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방심했습니다.

<인터뷰>가오홍보(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를 철저히 막는 데 중점을 뒀고 성공했습니다."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속에 야외 회복 훈련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가볍게 몸만 풀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일본-홍콩전을 지켜보며 일본팀 분석에 몰두했습니다.

비록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라곤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오는 14일 설날에 열리는 한일전은 꼭 이겨야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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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전 수모’ 한국 축구 패인은?
    • 입력 2010-02-11 2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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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2년만에 당한 중국전 패배, 아무리 국내파 선수 위주로 짜여졌다해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도쿄에서 손기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32년만의 충격적인 첫 패배. 첫번째 원인은 선수 기용 실패였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김두현과 오장은을 측면에 투입하는 악수를 뒀습니다. 당연히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습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안된 곽태휘는 수비에서 엇박자를 내며 겉돌았습니다. 이영표를 제외하면 더이상 수비 자원이 없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이 걱정스럽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수비에선 이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까지 가야되는데 이런 전력이 중국한테도 무너져 내리면 상당히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안일한 정신자세도 문제였습니다. 중국은 철저히 우리를 분석하고 나왔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방심했습니다. <인터뷰>가오홍보(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를 철저히 막는 데 중점을 뒀고 성공했습니다."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속에 야외 회복 훈련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가볍게 몸만 풀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일본-홍콩전을 지켜보며 일본팀 분석에 몰두했습니다. 비록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라곤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오는 14일 설날에 열리는 한일전은 꼭 이겨야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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