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한복 빌려 입어요”

<앵커 멘트>

설 명절에는 단아한 한복이 가장 멋스럽지만 선뜻 사기엔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 멋도 살리고 비용도 줄이는 한복 대여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대 주부가 설 명절에 입기 위해 한복 대여점에서 퓨전 한복을 입어봅니다. 한 벌을 맞추는 데 30만 원 이상 드는데다 전통 한복에서 퓨전까지, 다양한 한복을 골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비자 : "전통 한복은 몇 벌 있고, 퓨전 스타일로 입고 싶었는데 가격도 마음에 들고 디자인도 좋고"

대여비는 2박 3일을 기준으로 5만원에서 8만원선! 한복을 직접 맞추는 비용의 4분의 1수준입니다.

노리개나 신발 등 장식품도 함께 빌릴 수 있습니다. 명절이나, 돌, 결혼식등 특별한 날을 맞은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습니다.

최고 인기 대여 품목은 어린이 한복입니다.

한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매번 사주기가 부담스러운 부모들이 주 고객입니다.

<인터뷰>한복집 운영 : "대여전문점도 많이 늘었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많이 찾고 있고"

최근엔, 젊은 층을 겨냥한 대여 전문 온라인 쇼핑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통 한복 맞춤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린 한복 대여 업체들이 새롭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