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특사 “북한, 6자회담 복귀 준비 안됐다”

입력 2010.02.13 (10:19) 수정 2010.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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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해 6자 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했던 북한의 6자회담 대표단 일행이 오늘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회담 결과는 조만간 관련국들에게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일행은 지난 9일부터 나흘동안 중국측과 6자 회담 재개문제를 집중 조율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양측은 북한이 회담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해제등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결과는 춘절이후에 관련국들에 통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가 한, 미, 일 등을 방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거부감을 갖는 제재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6자 회담 당사국을 넘어 유엔차원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파스코 유엔 사무차장도 북한이 이 문제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파스코(유엔 사무차장) : "그들은 확실히 제재에 불만이 많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평화협정 체결문제보다는 유엔제재문제를 북한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6자회담을 재개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아가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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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특사 “북한, 6자회담 복귀 준비 안됐다”
    • 입력 2010-02-13 10:19:32
    • 수정2010-02-13 1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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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해 6자 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했던 북한의 6자회담 대표단 일행이 오늘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회담 결과는 조만간 관련국들에게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일행은 지난 9일부터 나흘동안 중국측과 6자 회담 재개문제를 집중 조율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양측은 북한이 회담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해제등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결과는 춘절이후에 관련국들에 통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가 한, 미, 일 등을 방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거부감을 갖는 제재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6자 회담 당사국을 넘어 유엔차원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파스코 유엔 사무차장도 북한이 이 문제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파스코(유엔 사무차장) : "그들은 확실히 제재에 불만이 많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평화협정 체결문제보다는 유엔제재문제를 북한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6자회담을 재개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아가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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