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에너지를 낭비하는 지자체 신청사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서자 관련 지자체들이 계획을 수정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고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는데 문제는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당진군청 신청사입니다.
당초 바깥벽의 60% 가량을 복층유리로 설계했지만 냉난방 효율이 낮다는 지적에 최근 50% 아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더 들고 공사기간도 길어지지만 감사원의 예비조사 대상에 들자 혹시 문제가 될까 우려하는 겁니다.
<녹취> 당진군 관계자 : "(유리 외벽을) 50% 미만으로 해야 건물 에너지 효율을 1등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기 때문에."
하지만 같은 복층유리로 신청사 외벽을 설계한 대전 동구청은 단열이 잘된다며 외벽엔 손대지 않고 건물 내부의 전구를 7억 원을 더 들여 정부가 권장하는 LED소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의 신청사 설계가 정부 말 한 마디에 춤추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진(동구 신청사건립추진단장) : "국가 기조에 맞춰 일단은 경제성과 그것 에 대한 효율성을 고려해서 취사선택.."
하지만 청사의 화려한 외관과 규모에만 신경 쓰는 듯한 풍조는 거의 바뀐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승철(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 효율로 예산을 줄여봐야 얼마나 줄이겠습니까? 근본적으로 적정규모로 짓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고."
감사원은 이번 주말쯤 에너지 낭비소지가 있는 지자체의 신청사 감사 대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지자체 신청사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서자 관련 지자체들이 계획을 수정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고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는데 문제는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당진군청 신청사입니다.
당초 바깥벽의 60% 가량을 복층유리로 설계했지만 냉난방 효율이 낮다는 지적에 최근 50% 아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더 들고 공사기간도 길어지지만 감사원의 예비조사 대상에 들자 혹시 문제가 될까 우려하는 겁니다.
<녹취> 당진군 관계자 : "(유리 외벽을) 50% 미만으로 해야 건물 에너지 효율을 1등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기 때문에."
하지만 같은 복층유리로 신청사 외벽을 설계한 대전 동구청은 단열이 잘된다며 외벽엔 손대지 않고 건물 내부의 전구를 7억 원을 더 들여 정부가 권장하는 LED소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의 신청사 설계가 정부 말 한 마디에 춤추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진(동구 신청사건립추진단장) : "국가 기조에 맞춰 일단은 경제성과 그것 에 대한 효율성을 고려해서 취사선택.."
하지만 청사의 화려한 외관과 규모에만 신경 쓰는 듯한 풍조는 거의 바뀐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승철(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 효율로 예산을 줄여봐야 얼마나 줄이겠습니까? 근본적으로 적정규모로 짓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고."
감사원은 이번 주말쯤 에너지 낭비소지가 있는 지자체의 신청사 감사 대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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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낭비 감사에 지자체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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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15 07:50:51

<앵커 멘트>
에너지를 낭비하는 지자체 신청사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서자 관련 지자체들이 계획을 수정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고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는데 문제는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당진군청 신청사입니다.
당초 바깥벽의 60% 가량을 복층유리로 설계했지만 냉난방 효율이 낮다는 지적에 최근 50% 아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더 들고 공사기간도 길어지지만 감사원의 예비조사 대상에 들자 혹시 문제가 될까 우려하는 겁니다.
<녹취> 당진군 관계자 : "(유리 외벽을) 50% 미만으로 해야 건물 에너지 효율을 1등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기 때문에."
하지만 같은 복층유리로 신청사 외벽을 설계한 대전 동구청은 단열이 잘된다며 외벽엔 손대지 않고 건물 내부의 전구를 7억 원을 더 들여 정부가 권장하는 LED소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의 신청사 설계가 정부 말 한 마디에 춤추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진(동구 신청사건립추진단장) : "국가 기조에 맞춰 일단은 경제성과 그것 에 대한 효율성을 고려해서 취사선택.."
하지만 청사의 화려한 외관과 규모에만 신경 쓰는 듯한 풍조는 거의 바뀐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승철(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 "에너지 효율로 예산을 줄여봐야 얼마나 줄이겠습니까? 근본적으로 적정규모로 짓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고."
감사원은 이번 주말쯤 에너지 낭비소지가 있는 지자체의 신청사 감사 대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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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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