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1인 루지 36위…로흐 최연소 우승

12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이용(32.강원도청)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루지에서 하위에 머물렀다.



이용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루지 남자 1인승에서 4차 시기 합계 3분23초296을 기록해 전체 38명 중 36위에 그쳤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용은 특전사 하사관으로 복무하다 전역 후 루지에 재도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루지 남자 1인승은 독일의 펠릭스 로흐가 3분13초085를 기록해 대표팀 동료 다비드 뮐러(3분13초764)를 0.679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천분의 1초 까지 계시하는 루지 종목에서 0.679초 차이면 비교적 여유있는 금메달이다.



만 20살인 로흐는 올림픽 루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제패했던 이탈리아의 아민 조에겔르는 4차시기 합계 3분14초375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계올림픽 개막 당일 썰매 전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루지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남자 1인승 경기 출발점이 176ｍ 아래쪽인 여자 출발점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