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태현, 4년만 ‘백두장사 포효’
입력 2010.02.15 (17:20)
수정 2010.02.15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아기가 복덩이네요"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10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4년만에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이태현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15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하상록(에너라이프)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006년 3월 안동장사대회 우승 이후 4년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욱이 이태현은 지난 11일 둘째 아이를 얻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꽃가마를 탔다.
2006년 7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던 이태현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고 2009년 1월 설날장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태현은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랐지만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에게 무릎을 꿇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진 이태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2008년 천하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대결에서 행운의 계체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
이태현은 "윤정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마치 거대한 산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이태현은 준결승에서 장성복(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상록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태현은 첫째판에서 하상록을 배지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상록은 이 때 경기장 밖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하상록이 이태현을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이태현은 둘째판에서 밀어치기, 셋째판에서는 안다리를 걸어온 하상록을 되치기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태현은 "두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문 뒤 체중을 4㎏ 정도 감량하고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며 "8강전에서 강적 윤정수를 누른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을 얻은 이태현은 "설연휴라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는데 만 다섯살된 아들 승준이가 둘째의 아명을 `복숭아’로 지어줬다"며 "딸을 얻은 뒤 차지한 장사 타이틀이라 더욱 기쁘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태현은 백두장사 18회 우승으로 이만기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설날장사대회는 한라급이 함께 출전한 통합장사 성격의 대회여서 백두급 최다 우승기록 경신은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태현은 "3월께 대회가 잡혀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꼭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2월 천하장사에 오른 뒤 무릎 수술을 받은 황규연은 16강전에서 윤정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10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4년만에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이태현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15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하상록(에너라이프)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006년 3월 안동장사대회 우승 이후 4년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욱이 이태현은 지난 11일 둘째 아이를 얻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꽃가마를 탔다.
2006년 7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던 이태현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고 2009년 1월 설날장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태현은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랐지만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에게 무릎을 꿇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진 이태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2008년 천하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대결에서 행운의 계체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
이태현은 "윤정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마치 거대한 산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이태현은 준결승에서 장성복(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상록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태현은 첫째판에서 하상록을 배지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상록은 이 때 경기장 밖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하상록이 이태현을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이태현은 둘째판에서 밀어치기, 셋째판에서는 안다리를 걸어온 하상록을 되치기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태현은 "두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문 뒤 체중을 4㎏ 정도 감량하고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며 "8강전에서 강적 윤정수를 누른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을 얻은 이태현은 "설연휴라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는데 만 다섯살된 아들 승준이가 둘째의 아명을 `복숭아’로 지어줬다"며 "딸을 얻은 뒤 차지한 장사 타이틀이라 더욱 기쁘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태현은 백두장사 18회 우승으로 이만기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설날장사대회는 한라급이 함께 출전한 통합장사 성격의 대회여서 백두급 최다 우승기록 경신은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태현은 "3월께 대회가 잡혀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꼭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2월 천하장사에 오른 뒤 무릎 수술을 받은 황규연은 16강전에서 윤정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아온 이태현, 4년만 ‘백두장사 포효’
-
- 입력 2010-02-15 17:20:45
- 수정2010-02-15 22:27:50

"둘째아기가 복덩이네요"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10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4년만에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이태현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15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하상록(에너라이프)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006년 3월 안동장사대회 우승 이후 4년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욱이 이태현은 지난 11일 둘째 아이를 얻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꽃가마를 탔다.
2006년 7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던 이태현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고 2009년 1월 설날장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태현은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랐지만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에게 무릎을 꿇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진 이태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2008년 천하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대결에서 행운의 계체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
이태현은 "윤정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마치 거대한 산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이태현은 준결승에서 장성복(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상록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태현은 첫째판에서 하상록을 배지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상록은 이 때 경기장 밖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하상록이 이태현을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이태현은 둘째판에서 밀어치기, 셋째판에서는 안다리를 걸어온 하상록을 되치기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태현은 "두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문 뒤 체중을 4㎏ 정도 감량하고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며 "8강전에서 강적 윤정수를 누른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을 얻은 이태현은 "설연휴라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는데 만 다섯살된 아들 승준이가 둘째의 아명을 `복숭아’로 지어줬다"며 "딸을 얻은 뒤 차지한 장사 타이틀이라 더욱 기쁘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태현은 백두장사 18회 우승으로 이만기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설날장사대회는 한라급이 함께 출전한 통합장사 성격의 대회여서 백두급 최다 우승기록 경신은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태현은 "3월께 대회가 잡혀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꼭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2월 천하장사에 오른 뒤 무릎 수술을 받은 황규연은 16강전에서 윤정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10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4년만에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이태현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15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하상록(에너라이프)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006년 3월 안동장사대회 우승 이후 4년여만에 정상에 올랐다.
더욱이 이태현은 지난 11일 둘째 아이를 얻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꽃가마를 탔다.
2006년 7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던 이태현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고 2009년 1월 설날장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던 이태현은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랐지만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에게 무릎을 꿇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진 이태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2008년 천하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대결에서 행운의 계체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
이태현은 "윤정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마치 거대한 산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이태현은 준결승에서 장성복(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상록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태현은 첫째판에서 하상록을 배지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상록은 이 때 경기장 밖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하상록이 이태현을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이태현은 둘째판에서 밀어치기, 셋째판에서는 안다리를 걸어온 하상록을 되치기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태현은 "두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문 뒤 체중을 4㎏ 정도 감량하고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며 "8강전에서 강적 윤정수를 누른 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는 딸을 얻은 이태현은 "설연휴라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는데 만 다섯살된 아들 승준이가 둘째의 아명을 `복숭아’로 지어줬다"며 "딸을 얻은 뒤 차지한 장사 타이틀이라 더욱 기쁘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태현은 백두장사 18회 우승으로 이만기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설날장사대회는 한라급이 함께 출전한 통합장사 성격의 대회여서 백두급 최다 우승기록 경신은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태현은 "3월께 대회가 잡혀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꼭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12월 천하장사에 오른 뒤 무릎 수술을 받은 황규연은 16강전에서 윤정수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