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새끼 출산 최초 촬영…복원 청신호

입력 2010.02.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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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는 장면이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복원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미 반달가슴곰이 몸부림을 칩니다.

긴 진통 끝에 조그마한 새끼 곰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미 곰은 새끼를 핥아 주고는, 민첩하게 주변의 볏짚을 긁어 모읍니다.

새끼 곰의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덮어주기 위해섭니다.

지난 3일 태어난 이 새끼 곰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는 3백 그램이 나갑니다.

<인터뷰> 정동혁(수의사) : "CCTV 상으로 봤을 때 어미의 양육행동이라든지 새끼의 소리,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새끼가 상당히 건강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반달곰의 새끼 출산 과정이 동영상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미 곰은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들여 와 야생에 방사했지만 자연적응에 실패해 보호시설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지난해 초, 야생에 방사한 반달곰이 처음으로 새끼를 낳은 이래 1년여 만에 맞이한 두번째 경사입니다.

<인터뷰> 양두하(박사/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 "반달곰 출산과정을 우리나라 최초로 CCTV를 통해서 모니터링 되었으며 향후 어미개체가 새끼를 어떻게 양육하는지 그런 과정도 향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복원센터는 앞으로 여덟 달 정도 새끼 곰이 자란 뒤 자연적응 훈련을 시켜, 오는 10월쯤 지리산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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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곰 새끼 출산 최초 촬영…복원 청신호
    • 입력 2010-02-16 20:34:10
    뉴스타임
<앵커 멘트>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는 장면이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복원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미 반달가슴곰이 몸부림을 칩니다. 긴 진통 끝에 조그마한 새끼 곰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미 곰은 새끼를 핥아 주고는, 민첩하게 주변의 볏짚을 긁어 모읍니다. 새끼 곰의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덮어주기 위해섭니다. 지난 3일 태어난 이 새끼 곰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는 3백 그램이 나갑니다. <인터뷰> 정동혁(수의사) : "CCTV 상으로 봤을 때 어미의 양육행동이라든지 새끼의 소리,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새끼가 상당히 건강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반달곰의 새끼 출산 과정이 동영상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미 곰은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들여 와 야생에 방사했지만 자연적응에 실패해 보호시설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지난해 초, 야생에 방사한 반달곰이 처음으로 새끼를 낳은 이래 1년여 만에 맞이한 두번째 경사입니다. <인터뷰> 양두하(박사/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 "반달곰 출산과정을 우리나라 최초로 CCTV를 통해서 모니터링 되었으며 향후 어미개체가 새끼를 어떻게 양육하는지 그런 과정도 향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복원센터는 앞으로 여덟 달 정도 새끼 곰이 자란 뒤 자연적응 훈련을 시켜, 오는 10월쯤 지리산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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