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 선종 1년…“보고 싶습니다”

입력 2010.02.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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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과, 나눔의 정신 실천하고 사시는지요.

혜화동 할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낮추어 다른 이의 밥이 되길 바랐던 바보 천사 김수환 추기경.

그가 남긴 사랑과 나눔의 울림은 이제 그리움이 되어 오늘 저녁 명동성당에 다시 모였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한 추모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1년만에 영상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 추기경(추모 동영상) : " 물론 나도 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하니까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런지 모르지 ..그러나 그거는 그거고 시간과 함께 엷어질거 아냐"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대형 스크린을 보며 추기경을 추억하고 뜻을 되새겼습니다.

추기경이 마지막 순간을 보냈던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음악의 선율로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임형주(팝페라 테너) : "1년이 지나도 공허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같고..."

김추기경의 손 떼와 체온이 남아 있는 유품 140여점도 공개됐습니다.

소박하고 검소했던 그의 삶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김 추기경이 안장된 천주교 용인 묘역에는 8백명이 넘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바보의 나눔' 재단을 만들고 아호를 따서 설립했던 옹기 장학회도 확대 개편해 추기경의 정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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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추기경 선종 1년…“보고 싶습니다”
    • 입력 2010-02-16 2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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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과, 나눔의 정신 실천하고 사시는지요. 혜화동 할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낮추어 다른 이의 밥이 되길 바랐던 바보 천사 김수환 추기경. 그가 남긴 사랑과 나눔의 울림은 이제 그리움이 되어 오늘 저녁 명동성당에 다시 모였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한 추모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1년만에 영상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 추기경(추모 동영상) : " 물론 나도 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하니까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런지 모르지 ..그러나 그거는 그거고 시간과 함께 엷어질거 아냐"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대형 스크린을 보며 추기경을 추억하고 뜻을 되새겼습니다. 추기경이 마지막 순간을 보냈던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음악의 선율로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임형주(팝페라 테너) : "1년이 지나도 공허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같고..." 김추기경의 손 떼와 체온이 남아 있는 유품 140여점도 공개됐습니다. 소박하고 검소했던 그의 삶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김 추기경이 안장된 천주교 용인 묘역에는 8백명이 넘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바보의 나눔' 재단을 만들고 아호를 따서 설립했던 옹기 장학회도 확대 개편해 추기경의 정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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