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만 사망 매년 260만 명”

<앵커 멘트>



비만은 이제, 전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과체중 인구가 10억이고, 그 중 매년 260만 명은 목숨까지 잃고 있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만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람이 해마다 260만 명이라고 WHO, 세계 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이쯤 되면 전염성 질환으로 숨지는 수준과 버금가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한 때 부자나라의 전유물이던 비만이 이제 저소득 국가로까지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고 WHO는 풀이했습니다.



<인터뷰>제라르 카르상티(비만클리닉 의사) : "이제 음식도 세계화됐습니다.아시아 젊은이들도 미국,프랑스 젊은이들과 똑같이 기름진 서구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보통 체질량 지수 25이상으로 분류되는 과체중 인구는 현재 10억 명, 5년 뒤면 15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5살 이하 어린이, 4200만 명 정도가 과체중입니다.



<인터뷰>일레아나 박사(소아과 전문의) : "(비만에)잘 대처하지 않으면 어린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비만일 경우 적정 체중인 경우보다 5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일부 연구도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방과 설탕,소금을 덜 먹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당뇨 환자의 44%, 각종 암 환자의 최고 41%가 과체중과 비만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