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무책임한 행동 반성”…여론 냉소적

입력 2010.02.20 (07:43) 수정 2010.02.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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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추문 사태로 골프계를 떠났던 타이거 우즈가 80여일만에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불륜행위를 거듭 사과하면서 속죄했지만 한번 돌아선 여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 사태이후 80 여일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친구, 스폰서,기자 등 40명 정도만이 제한적으로 참석한 자립니다.



우즈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사람을 속였다면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거듭 속죄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프로 골퍼) : "제가 저지른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즈는 그러나 성추문이 불거진 계기가 된 지난해 말 교통사고 당시 부인에게 맞았다는 보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 복용설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즈는 또 올 시즌 골프 복귀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프로 골퍼) : "(복귀) 날짜가 언제일지는 모릅니다.올 시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즈의 최대 스폰서인 나이키는 즉각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우즈는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읽는 동안 계속 눈시울을 붉히고 어머니와도 뜨거운 포옹장면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아내는 불참했습니다.



또 기자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받지 않은 것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릭 세론(전 뉴욕양키스 홍보국장) : "(우즈는) 마치 저질 토크쇼에 나와서 말한 것 뿐이예요.몇 사람 불러놓고 그 사람들한테만 얘기한 겁니다."



이미 차가워진 여론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한 골프황제의 복귀는 우즈 자신과 PGA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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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무책임한 행동 반성”…여론 냉소적
    • 입력 2010-02-20 0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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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사태로 골프계를 떠났던 타이거 우즈가 80여일만에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불륜행위를 거듭 사과하면서 속죄했지만 한번 돌아선 여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 사태이후 80 여일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친구, 스폰서,기자 등 40명 정도만이 제한적으로 참석한 자립니다.

우즈는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사람을 속였다면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거듭 속죄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프로 골퍼) : "제가 저지른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즈는 그러나 성추문이 불거진 계기가 된 지난해 말 교통사고 당시 부인에게 맞았다는 보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 복용설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즈는 또 올 시즌 골프 복귀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프로 골퍼) : "(복귀) 날짜가 언제일지는 모릅니다.올 시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즈의 최대 스폰서인 나이키는 즉각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우즈는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읽는 동안 계속 눈시울을 붉히고 어머니와도 뜨거운 포옹장면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아내는 불참했습니다.

또 기자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받지 않은 것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릭 세론(전 뉴욕양키스 홍보국장) : "(우즈는) 마치 저질 토크쇼에 나와서 말한 것 뿐이예요.몇 사람 불러놓고 그 사람들한테만 얘기한 겁니다."

이미 차가워진 여론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한 골프황제의 복귀는 우즈 자신과 PGA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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