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친이-친박 격돌’ 예고

입력 2010.02.22 (07:37) 수정 2010.02.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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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 세종시를 놓고 첫 의원총회를 엽니다.

정부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친이계와, 원안 당론을 고수하고 있는 친박계 간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세종시를 주제로 첫 공식 의원총회를 엽니다.

세종시 당론 변경을 목표로 의원총회를 추진해온 친이계는,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당론 채택 과정의 부당성과 원안의 수도 분할 문제점, 정부 수정안의 우월성을 설파하기 위해 주말에도 모여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녹취> 정태근 의원(친이계) : "(2005년에도) 예정대로 관철하려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원이 89명이나 있었어요."

<녹취> 차명진 의원(친이계) : "수도 이전에서 수도 분할로 바꿀 때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통과시켰습이다."

그간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는 안된다며 반대해왔던 친박계도 대거 참여해 정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세종시 원안의 당론이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수정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해부할 계획입니다.

<녹취> 유정복 의원(친박계) : "정부의 수정안이 얼마나 허구인지 철저하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첫 의원총회에서는 치열한 논리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부터 며칠이고 끝장토론이라도 벌여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어서, 예민한 표결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점점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친이계와 친박계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중립지대 의원들의 기류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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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 ‘친이-친박 격돌’ 예고
    • 입력 2010-02-22 07:37:45
    • 수정2010-02-22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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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 세종시를 놓고 첫 의원총회를 엽니다. 정부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친이계와, 원안 당론을 고수하고 있는 친박계 간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세종시를 주제로 첫 공식 의원총회를 엽니다. 세종시 당론 변경을 목표로 의원총회를 추진해온 친이계는,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당론 채택 과정의 부당성과 원안의 수도 분할 문제점, 정부 수정안의 우월성을 설파하기 위해 주말에도 모여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녹취> 정태근 의원(친이계) : "(2005년에도) 예정대로 관철하려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원이 89명이나 있었어요." <녹취> 차명진 의원(친이계) : "수도 이전에서 수도 분할로 바꿀 때도 의원총회를 통해서 통과시켰습이다." 그간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는 안된다며 반대해왔던 친박계도 대거 참여해 정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세종시 원안의 당론이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수정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해부할 계획입니다. <녹취> 유정복 의원(친박계) : "정부의 수정안이 얼마나 허구인지 철저하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첫 의원총회에서는 치열한 논리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부터 며칠이고 끝장토론이라도 벌여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어서, 예민한 표결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점점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친이계와 친박계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중립지대 의원들의 기류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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