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떴어요…뜻밖의 ‘대박’

입력 2010.02.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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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처음 출시할 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대박'을 터뜨린 상품들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상상력과 업체의 발빠른 대응이 만난 뜻밖의 성공 이야기,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희선..그녀가 점점 어려지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좋다며 여성들을 공략했던 과일 식초.

엉뚱하게도 열띤 반응은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명미(직장인) : "일단 달아서 소주 먹는 기분이 안 들고요~ 포도주 마시는 기분이예요. 색깔도 비슷하고요."

예상치 못한 열풍에 제조회사는 홍보 방향을 180도 틀고, 칵테일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쭈쭈바' 매출의 절반을 30~40대 직장인들이 책임질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이 회식 뒤 쓰린 속을 달래준다는 입소문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철우(편의점 직원) : "숙취해소로~ 밤중에도 술 많이 드시고 오셔서 하나씩 사시고요. 직장인들이 많이 찾으세요."

투명 화장이 유행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비비크림은 본래 피부과의 치료용 연고입니다.

박피 등의 시술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보호하는 데 쓰이던 것이 지금은 천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우심(화장품 매장 직원) : "비비크림을 기초보다 더 중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많이 쓰시는데, 남자분들도 의외로 많이 찾고 계세요."

소비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제품의 쓰임새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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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의 아니게 떴어요…뜻밖의 ‘대박’
    • 입력 2010-02-22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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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처음 출시할 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대박'을 터뜨린 상품들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상상력과 업체의 발빠른 대응이 만난 뜻밖의 성공 이야기,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희선..그녀가 점점 어려지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좋다며 여성들을 공략했던 과일 식초. 엉뚱하게도 열띤 반응은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명미(직장인) : "일단 달아서 소주 먹는 기분이 안 들고요~ 포도주 마시는 기분이예요. 색깔도 비슷하고요." 예상치 못한 열풍에 제조회사는 홍보 방향을 180도 틀고, 칵테일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쭈쭈바' 매출의 절반을 30~40대 직장인들이 책임질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이 회식 뒤 쓰린 속을 달래준다는 입소문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철우(편의점 직원) : "숙취해소로~ 밤중에도 술 많이 드시고 오셔서 하나씩 사시고요. 직장인들이 많이 찾으세요." 투명 화장이 유행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비비크림은 본래 피부과의 치료용 연고입니다. 박피 등의 시술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보호하는 데 쓰이던 것이 지금은 천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우심(화장품 매장 직원) : "비비크림을 기초보다 더 중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많이 쓰시는데, 남자분들도 의외로 많이 찾고 계세요." 소비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제품의 쓰임새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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