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량 5년 만에 감소

지난해 쇠고기 수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육류수출입협회는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가 19만 8천 톤으로 2008년 수입량 22만 4천 톤보다 12%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지난 2003년 29만 3천 톤에 달했던 쇠고기 수입량은 2003년 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생하면서 감소하기 시작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미국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지난해 6월 재개됐지만 쇠고기 수입이 감소된 것은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감소에 영향을 줬으며 이 때문에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9년 만에 50%까지 회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