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변호사 법정 활동 허용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여성 변호사의 법정 활동이 곧 허용됩니다.

모하메드 알이사 사우디 법무장관은 여성 변호사가 법정에서 다른 여성을 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곧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변호사는 결혼하거나 이혼한 여성, 구금 상태의 여성을 대리하거나 가사문제만 다루도록 역할이 한정될 것이라고 사우디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남녀 접촉을 금지하는 엄격한 이슬람 교리와 율법으로 여성 법률가들이 사법기관과 정부의 여성 부서에서만 일하고 있습니다.

법관들도 현재 모두 남성 이슬람 성직자로만 구성돼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사법개혁정책의 하나로 '신상 문제'를 다루는 특수 법원을 신설 중이며 여성법률가들은 이런 특수 법원이나 가정법원에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