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부채 1,500조…GDP의 1.5배

입력 2010.02.22 (13:15) 수정 2010.02.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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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기업의 부채가 천5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우량 기업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민간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9월말 현재 천506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1년치 명목 국내총생산의 약 1.5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지난 2004년 896조 원 수준이었던 민간기업 부채는 2006년 천조 원, 지난해엔 천5백조 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부채의 내용별로는 채권발행 잔액이 262조 6천억 원으로 15.4% 증가했고, 금융기관 대출액도 722조 7천억 원으로 5% 늘었습니다.

보통 기업의 자산이 늘면 빚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부채 증가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한계상황에 처해있는 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천6백 개 상장기업 가운데 550여 개, 3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용 위험이 큰 기업의 부실이 확산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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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기업 부채 1,500조…GDP의 1.5배
    • 입력 2010-02-22 13:15:33
    • 수정2010-02-22 17:59:08
    뉴스 12
<앵커 멘트> 민간기업의 부채가 천5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우량 기업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민간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9월말 현재 천506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1년치 명목 국내총생산의 약 1.5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지난 2004년 896조 원 수준이었던 민간기업 부채는 2006년 천조 원, 지난해엔 천5백조 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부채의 내용별로는 채권발행 잔액이 262조 6천억 원으로 15.4% 증가했고, 금융기관 대출액도 722조 7천억 원으로 5% 늘었습니다. 보통 기업의 자산이 늘면 빚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부채 증가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한계상황에 처해있는 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천6백 개 상장기업 가운데 550여 개, 3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용 위험이 큰 기업의 부실이 확산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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