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국민배우 ‘수난’ 外

입력 2010.02.22 (13:40) 수정 2010.02.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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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최고 국민 배우가 찍은새 영화가 인도 극장가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전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리포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몰린 인파가 기다리는 배우가 있습니다.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의 주연, 인도의 국민배우, 샤룩 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브리지트 : "샤룩 칸을 좋아합니다.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요. 정말 최고에요."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이렇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지만, 고국 인도의 뭄바이에서는 그의 얼굴이 내걸린 포스터가 찢겨 나가고, 영화 전단지가 곳곳에서 불타고 있습니다.



“인도 크리켓 팀에 파키스탄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한 칸의 발언에 힌두교 극우단체 ’시브세나’가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무슬림인 칸이 파키스탄을 두둔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타커레이(’시브세나’단체 지역 대표) : "어떻게 뭄바이를 공격한 파키스탄 사람들과 같이 하자고 할 수 있습니까?"



칸은 자신이 인도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시브세나의 주장은 억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샤룩 칸(인도 영화배우) : “내 말은 누군가에 반대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위협이 너무 심해서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이 참 두렵네요.”



인도 경찰은 검거 작전에 나서 천 명 가까이를 붙잡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종교와 지역이 얽힌 해묵은 감정이 바탕에 깔려있어 국민 배우의 수난은 짧지 않을듯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성폭행 혐의 폴란스키 ‘은곰상’



33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스위스 자택에 가택 연금 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습니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977년 미국에서 13살 소녀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프랑스로 도피했으며 지난해 9월 스위스의 한 영화제에 참석했다 체포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은곰상은 프로듀서를 맡은 알랭 사르드가 대신 수상했습니다.



英 프리미어리그 선수 100명 탈세 조사



영국 세무당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톱스타 백명에 대한 탈세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국세청은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등 소득 순위 상위 백명의 축구선수에 대한 계약서와 영수증, 계좌 사본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세무당국은 각 구단들이 선수들의 이미지를 포스터 등에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초상권 사용료를 선수 개인이 아니라 프로모션 회사에 지급하면서 세금을 회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사로 뒤덮인 그리스



그리스의 유적지 파르테논 신전이 뿌연 안개 속에 휩싸였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바람을 타고 건너온 황사 구름이 아테네 등 그리스 전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그리스에선 보통 황사가 늦은 봄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심한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기온마저 섭씨 20도까지 치솟아 황사 현상을 더욱 부채질했는데, 주말 내내 그리스 사람들은 아프리카발 황사에 갇혀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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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국민배우 ‘수난’ 外
    • 입력 2010-02-22 13:40:35
    • 수정2010-02-22 13:40:4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의 최고 국민 배우가 찍은새 영화가 인도 극장가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전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리포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몰린 인파가 기다리는 배우가 있습니다.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의 주연, 인도의 국민배우, 샤룩 칸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브리지트 : "샤룩 칸을 좋아합니다.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요. 정말 최고에요."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이렇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지만, 고국 인도의 뭄바이에서는 그의 얼굴이 내걸린 포스터가 찢겨 나가고, 영화 전단지가 곳곳에서 불타고 있습니다.

“인도 크리켓 팀에 파키스탄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한 칸의 발언에 힌두교 극우단체 ’시브세나’가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무슬림인 칸이 파키스탄을 두둔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타커레이(’시브세나’단체 지역 대표) : "어떻게 뭄바이를 공격한 파키스탄 사람들과 같이 하자고 할 수 있습니까?"

칸은 자신이 인도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시브세나의 주장은 억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샤룩 칸(인도 영화배우) : “내 말은 누군가에 반대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위협이 너무 심해서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이 참 두렵네요.”

인도 경찰은 검거 작전에 나서 천 명 가까이를 붙잡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종교와 지역이 얽힌 해묵은 감정이 바탕에 깔려있어 국민 배우의 수난은 짧지 않을듯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성폭행 혐의 폴란스키 ‘은곰상’

33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스위스 자택에 가택 연금 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습니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977년 미국에서 13살 소녀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 프랑스로 도피했으며 지난해 9월 스위스의 한 영화제에 참석했다 체포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은곰상은 프로듀서를 맡은 알랭 사르드가 대신 수상했습니다.

英 프리미어리그 선수 100명 탈세 조사

영국 세무당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톱스타 백명에 대한 탈세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국세청은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등 소득 순위 상위 백명의 축구선수에 대한 계약서와 영수증, 계좌 사본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세무당국은 각 구단들이 선수들의 이미지를 포스터 등에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초상권 사용료를 선수 개인이 아니라 프로모션 회사에 지급하면서 세금을 회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사로 뒤덮인 그리스

그리스의 유적지 파르테논 신전이 뿌연 안개 속에 휩싸였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바람을 타고 건너온 황사 구름이 아테네 등 그리스 전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그리스에선 보통 황사가 늦은 봄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심한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기온마저 섭씨 20도까지 치솟아 황사 현상을 더욱 부채질했는데, 주말 내내 그리스 사람들은 아프리카발 황사에 갇혀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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