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 물범을 보호하라!

입력 2010.02.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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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백령도에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점박이 물범이 불법 포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리면서 처음으로 주변 국가들이 공조해서 보호에 나섰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회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

서해바다 최고의 포식자이자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입니다.

큰 것은 몸길이 1.7m, 체중이 120kg에 이르지만 물속에선 날쌘 사냥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백령도에서 볼 수 있는데, 최근 멸종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서해에만 1940년대에 8천 마리까지 서식하다 80년대에 2천3백 마리로 줄더니 현재는 6백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은 중국 발해만 얼음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면서 새끼를 낳아 기르다 봄이 되면 백령도로 다시 찾아옵니다.

하지만 번식지인 중국에서 마구잡이로 잡아온 데다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남원(국토해양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 "물범이 얼음위에다 새끼를 낳는데 기후변화로 얼음지역이 줄어들었다."

점박이 물범은 분포 범위가 넓고 계절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보전대책을 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식지 주변 국가들의 공동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내일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부가 내일 인천 송도에서 회의를 개최합니다.

인공 서식지 조성과 인공증식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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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라!
    • 입력 2010-02-22 20:37: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나라 백령도에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점박이 물범이 불법 포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리면서 처음으로 주변 국가들이 공조해서 보호에 나섰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회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 서해바다 최고의 포식자이자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입니다. 큰 것은 몸길이 1.7m, 체중이 120kg에 이르지만 물속에선 날쌘 사냥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백령도에서 볼 수 있는데, 최근 멸종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서해에만 1940년대에 8천 마리까지 서식하다 80년대에 2천3백 마리로 줄더니 현재는 6백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은 중국 발해만 얼음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면서 새끼를 낳아 기르다 봄이 되면 백령도로 다시 찾아옵니다. 하지만 번식지인 중국에서 마구잡이로 잡아온 데다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남원(국토해양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 "물범이 얼음위에다 새끼를 낳는데 기후변화로 얼음지역이 줄어들었다." 점박이 물범은 분포 범위가 넓고 계절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보전대책을 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식지 주변 국가들의 공동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내일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부가 내일 인천 송도에서 회의를 개최합니다. 인공 서식지 조성과 인공증식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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