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섬유 ‘메이드 인 코리아’의 부활!

입력 2010.02.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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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유,신발 산업에서 '메이드인코리아'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해외에 공장을 차릴 때 '국내생산'을 고집했던 기업들이 지금 웃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회사가 생산하는 남성복은 연간 50만 벌.

20년 전 모두들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한국을 떠날 때도 국내 생산을 고집해 왔습니다.

결국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창사 20여년 만에 시장 점유율 14%의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높은 인건비 등 상대적으로 비싼 생산원가는 최첨단 생산설비의 과감한 도입과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으로 풀어나갔습니다.

<인터뷰>곽국민(파크랜드 사장) : "사원들 일 년 퇴직률이 10% 미만, 이런 안정적인 노동력 바탕으로 생산성,품질에서 최고의 수준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신발 업체는 최근 제품의 60%를 다시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종 기능성이 첨가된 운동화가 선호되면서 가격보다는 품질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세심하고 솜씨좋은 국내 근로자들만이 이같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인터뷰>홍진표(LS네트웍스신발기획담당) : "건강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서 가격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생산이 재개되면서 이 공장 직원 천 200명과 협력업체 300여 곳의 1500명 등 2천 700개의 일자리가 다시 생겨났습니다.

<인터뷰>장석구(지경부 미래섬유생활과장) : "봉제산업은 고용유발 계수가 커서 국내 고용을 크게 늘릴 수 있고,직물이나 원부자재 관련 산업 전반에도 크게 기여가 예상됩니다."

최근 30년 사이 국내 의류 제조 공장의 1/3이 해외로 이전했을 만큼 의류와 신발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하지만 가격보다는 품질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국내 숙련공들의 손재주를 앞세운 메이드 인 코리아도 부활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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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섬유 ‘메이드 인 코리아’의 부활!
    • 입력 2010-02-22 22: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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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유,신발 산업에서 '메이드인코리아'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남들 다, 해외에 공장을 차릴 때 '국내생산'을 고집했던 기업들이 지금 웃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회사가 생산하는 남성복은 연간 50만 벌. 20년 전 모두들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한국을 떠날 때도 국내 생산을 고집해 왔습니다. 결국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창사 20여년 만에 시장 점유율 14%의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높은 인건비 등 상대적으로 비싼 생산원가는 최첨단 생산설비의 과감한 도입과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으로 풀어나갔습니다. <인터뷰>곽국민(파크랜드 사장) : "사원들 일 년 퇴직률이 10% 미만, 이런 안정적인 노동력 바탕으로 생산성,품질에서 최고의 수준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신발 업체는 최근 제품의 60%를 다시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종 기능성이 첨가된 운동화가 선호되면서 가격보다는 품질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세심하고 솜씨좋은 국내 근로자들만이 이같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인터뷰>홍진표(LS네트웍스신발기획담당) : "건강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서 가격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생산이 재개되면서 이 공장 직원 천 200명과 협력업체 300여 곳의 1500명 등 2천 700개의 일자리가 다시 생겨났습니다. <인터뷰>장석구(지경부 미래섬유생활과장) : "봉제산업은 고용유발 계수가 커서 국내 고용을 크게 늘릴 수 있고,직물이나 원부자재 관련 산업 전반에도 크게 기여가 예상됩니다." 최근 30년 사이 국내 의류 제조 공장의 1/3이 해외로 이전했을 만큼 의류와 신발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하지만 가격보다는 품질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국내 숙련공들의 손재주를 앞세운 메이드 인 코리아도 부활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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