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영국 총리, ‘직원 학대’ 논란 外

입력 2010.02.23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총리실 직원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연주 기자! 총리의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된 겁니까?



<리포트>



네, 화를 참지 못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건데요.



총리실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브라운 총리에게 학대를 받았다며 지난 몇년간 서너 차례에 걸쳐 상담 전화를 걸어왔다는 상담소측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프랏(영국 학대자 도움 전화 상담소장) : "브라운 총리가 실제 학대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총리실이 (전화 사실 등) 모든 것을 부인하는것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총리의 직원 학대를 묘사한 한 언론인의 책 내용을 총리실이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이같이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화가 나면, 보좌관의 멱살을 잡고 고함을 지르거나, 음료수 캔과 신문, 펜을 집어던지고, 승용차의 앞 좌석을 주먹으로 치며, 타이핑이 늦다고 여직원을 밀치고 자신이 직접 타자를 치는 등 참을성 없는 사람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캐머런(영국 보수당수) : "아주 심각한 사안입니다. 총리실과 공직자들도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길 원할 것입니다."



총리실은, 브라운 총리가 단 한번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직원들이 상담전화를 걸지도 않았으며, 학대자 전화 상담소가 보수당 의원의 후원을 받는 기관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을 맹추격중이던 집권노동당으로선 잇따라 터진 총리의 학대 스캔들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음주 곡예운전 뒤 ‘숙면’?



중국에서 한 음주 운전자가 아찔한 곡예운전을 했는데요.



이후 발견된 운전자의 모습이 무척 황당합니다.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치고 반대편 차선으로 내달립니다.



위험한 역주행으로 도로를 난장판으로 만든 운전자는 사고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한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서진 차량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다친 곳은 없었지만 경찰이 끌어낼 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는데요.



춘절 연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봉춤’을 올림픽 종목으로?



흔히 ’봉춤’하면, 성인 유흥업소에서 하는 ’쇼’를 떠올리실 텐데요.



엄청난 운동효과 때문에 최근 스포츠로 봉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봉춤을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게 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데요.



남성 부문 봉춤까지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철봉경기나 체조와 모양새가 비슷하고 무엇보다 채점기준이 애매해서 실제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미지숩니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파업



유럽 최대 항공사 독일 루프트한자 조종사 4천여명이 어제부터 나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 첫날 전체 항공편의 절반에 가까운 8백여 편이 취소돼 승객 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는데요.



파업 조종사들은 회사 측이 싼 임금의 외국 조종사들에게 자신들의 일자리를 넘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항공교통통제기관 소속 5개 노조도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유럽 지역에 항공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영국 총리, ‘직원 학대’ 논란 外
    • 입력 2010-02-23 09:05:2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총리실 직원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연주 기자! 총리의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된 겁니까?

<리포트>

네, 화를 참지 못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건데요.

총리실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브라운 총리에게 학대를 받았다며 지난 몇년간 서너 차례에 걸쳐 상담 전화를 걸어왔다는 상담소측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프랏(영국 학대자 도움 전화 상담소장) : "브라운 총리가 실제 학대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총리실이 (전화 사실 등) 모든 것을 부인하는것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총리의 직원 학대를 묘사한 한 언론인의 책 내용을 총리실이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이같이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화가 나면, 보좌관의 멱살을 잡고 고함을 지르거나, 음료수 캔과 신문, 펜을 집어던지고, 승용차의 앞 좌석을 주먹으로 치며, 타이핑이 늦다고 여직원을 밀치고 자신이 직접 타자를 치는 등 참을성 없는 사람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캐머런(영국 보수당수) : "아주 심각한 사안입니다. 총리실과 공직자들도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길 원할 것입니다."

총리실은, 브라운 총리가 단 한번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고 직원들이 상담전화를 걸지도 않았으며, 학대자 전화 상담소가 보수당 의원의 후원을 받는 기관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을 맹추격중이던 집권노동당으로선 잇따라 터진 총리의 학대 스캔들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음주 곡예운전 뒤 ‘숙면’?

중국에서 한 음주 운전자가 아찔한 곡예운전을 했는데요.

이후 발견된 운전자의 모습이 무척 황당합니다.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치고 반대편 차선으로 내달립니다.

위험한 역주행으로 도로를 난장판으로 만든 운전자는 사고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한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서진 차량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다친 곳은 없었지만 경찰이 끌어낼 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는데요.

춘절 연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봉춤’을 올림픽 종목으로?

흔히 ’봉춤’하면, 성인 유흥업소에서 하는 ’쇼’를 떠올리실 텐데요.

엄청난 운동효과 때문에 최근 스포츠로 봉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봉춤을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게 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데요.

남성 부문 봉춤까지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철봉경기나 체조와 모양새가 비슷하고 무엇보다 채점기준이 애매해서 실제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미지숩니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파업

유럽 최대 항공사 독일 루프트한자 조종사 4천여명이 어제부터 나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 첫날 전체 항공편의 절반에 가까운 8백여 편이 취소돼 승객 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는데요.

파업 조종사들은 회사 측이 싼 임금의 외국 조종사들에게 자신들의 일자리를 넘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항공교통통제기관 소속 5개 노조도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유럽 지역에 항공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