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아찔한 사고들’

입력 2010.02.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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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빙판 위에서, 때론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0.01초의 스피드 경쟁.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 나아가려는 선수들의 의지만큼이나 위험한 빙판, 눈위에서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그동안 동계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났던 아찔했던 사고, 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계속되는 선수들의 치열한 도전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멀리...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선수들은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 온몸을 내던집니다.

멋지게 도약하는 스키 점프 선수.

순간 균형을 잃은 채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힘차게 뛰어올랐지만 스키가 벗겨지며 중심을 잃기도 합니다.

때론 예기치 못한 장애물에 황당한 사고가 나기도 하고, 기문에 급소를 부딪히며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0.01초를 다투는 스피드 경쟁에선 선수들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릅니다.

경기가 끝났다고 한 눈을 팔았다간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얼음판 위에서 우아하고 힘찬 모습을 뽐내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

역시 사고 위험이 높은 경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점프가 너무 과했는지, 빙판이 꺼져버리기도 합니다.

오직 한 순간을 위해 엄청난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을 선수들, 출발부터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이 스키 점프 선수는 아예 도약을 포기하고... 봅슬레이 선수들은 썰매에 타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때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깁니다.

위험천만한 겨울 스포츠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종목인 루지... 그루지아의 한 루지 선수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연습도중 미끄러지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영원히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은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더 빛나게 하기도 합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스키 경기장.

오스트리아의 헤르만 마이어 선수는 경기 도중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고도 이틀 뒤 다른 경기에서 보란 듯이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냅니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깨져도 굴하지 않는 선수들...

아찔한 사고의 위험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도전과 모험이 있기에 올림픽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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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 올림픽 ‘아찔한 사고들’
    • 입력 2010-02-23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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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빙판 위에서, 때론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0.01초의 스피드 경쟁. 더 멀리, 더 높이, 더 빨리 나아가려는 선수들의 의지만큼이나 위험한 빙판, 눈위에서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그동안 동계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났던 아찔했던 사고, 하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계속되는 선수들의 치열한 도전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멀리...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선수들은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 온몸을 내던집니다. 멋지게 도약하는 스키 점프 선수. 순간 균형을 잃은 채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힘차게 뛰어올랐지만 스키가 벗겨지며 중심을 잃기도 합니다. 때론 예기치 못한 장애물에 황당한 사고가 나기도 하고, 기문에 급소를 부딪히며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0.01초를 다투는 스피드 경쟁에선 선수들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릅니다. 경기가 끝났다고 한 눈을 팔았다간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얼음판 위에서 우아하고 힘찬 모습을 뽐내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 역시 사고 위험이 높은 경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점프가 너무 과했는지, 빙판이 꺼져버리기도 합니다. 오직 한 순간을 위해 엄청난 땀과 노력을 쏟아부었을 선수들, 출발부터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이 스키 점프 선수는 아예 도약을 포기하고... 봅슬레이 선수들은 썰매에 타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때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깁니다. 위험천만한 겨울 스포츠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종목인 루지... 그루지아의 한 루지 선수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연습도중 미끄러지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영원히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은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더 빛나게 하기도 합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스키 경기장. 오스트리아의 헤르만 마이어 선수는 경기 도중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고도 이틀 뒤 다른 경기에서 보란 듯이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냅니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깨져도 굴하지 않는 선수들... 아찔한 사고의 위험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도전과 모험이 있기에 올림픽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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