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부정 추천’ 합격…취소 통보

입력 2010.02.23 (20:35) 수정 2010.02.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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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에서 편법 입학이 있었다는 KBS의 보도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일선 중학교의 부정 추천 사례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은 합격이 취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 2곳에 사회적 배려대상자 교장추천을 통해 3~4명을 합격시켰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이 편법 입학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가자 학부모들에게 교장 추천을 철회하겠다며 동의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중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 부분은 전혀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학교가 추천서를 철회하면 해당 학생들은 사실상 합격이 취소됩니다.

학교측은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인줄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합니다.

<녹취> 학부모 (음성변조) : "(자율고)고등학교에 물어봤더니 지원서를 내라 가능하다 그랬어요. 중학교에서도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제제기를 했으면 저희가 왜 (지원을 했겠어요.)"

무턱대고 추천서를 써준 중학교와 몰랐다고만 주장하는 학부모, 우수학생을 뽑기 위해 모른척 하는 자율고. 여기에다 서울시 교육청의 늑장 행정까지 겹쳐 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자율고 입시에서 문제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다른 시.도에서도 편법 입학 사례가 있는 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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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고 ‘부정 추천’ 합격…취소 통보
    • 입력 2010-02-23 20:35:37
    • 수정2010-02-23 2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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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에서 편법 입학이 있었다는 KBS의 보도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일선 중학교의 부정 추천 사례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은 합격이 취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 2곳에 사회적 배려대상자 교장추천을 통해 3~4명을 합격시켰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이 편법 입학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가자 학부모들에게 교장 추천을 철회하겠다며 동의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중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 부분은 전혀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학교가 추천서를 철회하면 해당 학생들은 사실상 합격이 취소됩니다. 학교측은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인줄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합니다. <녹취> 학부모 (음성변조) : "(자율고)고등학교에 물어봤더니 지원서를 내라 가능하다 그랬어요. 중학교에서도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제제기를 했으면 저희가 왜 (지원을 했겠어요.)" 무턱대고 추천서를 써준 중학교와 몰랐다고만 주장하는 학부모, 우수학생을 뽑기 위해 모른척 하는 자율고. 여기에다 서울시 교육청의 늑장 행정까지 겹쳐 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자율고 입시에서 문제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다른 시.도에서도 편법 입학 사례가 있는 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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