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박근혜 전 대표 회동 추진 공방

입력 2010.02.2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런 와중에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청와대가 이달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겁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은 지난 4일이었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이 의원회관 박 전대표 사무실을 찾아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대표는 만나는 것은 좋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만남은 하지 않는 게 났다고 말했다고 박 전대표측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잘못하면 입장차이만 확인했다는 등의 여론만 있게 돼 오히려 만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이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은 우려에 주 장관도 동의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면서 사전조율이 없는 회동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대표측은 그러면서 정몽준 대표가 박 전 대표가 무조건 회동을 거부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여건을 보고 있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인터뷰>박형준(청와대 정무수석) :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만남이 열려 있고 필요한 시기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남을 위한 만남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박전대표의 확고한 입장이어서 회동을 통한 극적 타협의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대통령-박근혜 전 대표 회동 추진 공방
    • 입력 2010-02-23 22:08:24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와중에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청와대가 이달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겁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은 지난 4일이었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이 의원회관 박 전대표 사무실을 찾아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대표는 만나는 것은 좋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만남은 하지 않는 게 났다고 말했다고 박 전대표측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잘못하면 입장차이만 확인했다는 등의 여론만 있게 돼 오히려 만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이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은 우려에 주 장관도 동의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면서 사전조율이 없는 회동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대표측은 그러면서 정몽준 대표가 박 전 대표가 무조건 회동을 거부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여건을 보고 있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인터뷰>박형준(청와대 정무수석) :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만남이 열려 있고 필요한 시기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남을 위한 만남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박전대표의 확고한 입장이어서 회동을 통한 극적 타협의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