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현안 해결에 초조감 보여”

입력 2010.02.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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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엔 건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얼굴 검버섯까지 제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내 각종 현안에 대해선 부쩍 신경질을 많이 내는 등 초조감을 보이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얼굴 왼쪽에 검버섯이 뚜렷합니다.

넉달 뒤인 지난 9일 중국 왕자루이 부장과의 면담 때는 검버섯이 사라졌습니다.

건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검버섯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폐개혁 후유증 같은 북한내 현안 해결에 대해선 초조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경질도 늘었고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정진섭(국회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 "정책이 후퇴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과 당국간에 갈등도 생기고 있는 그런 문제들이 보여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은은 최근엔 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8일 김정은의 생일을 계기로 '충성의 노래 모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권력계층에 대한 통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녹취>박영선(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현재로선 통제가 가능하다. 쿠데타 가능성은 전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본다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원칙과 지침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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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현안 해결에 초조감 보여”
    • 입력 2010-02-24 0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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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엔 건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얼굴 검버섯까지 제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내 각종 현안에 대해선 부쩍 신경질을 많이 내는 등 초조감을 보이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얼굴 왼쪽에 검버섯이 뚜렷합니다. 넉달 뒤인 지난 9일 중국 왕자루이 부장과의 면담 때는 검버섯이 사라졌습니다. 건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검버섯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폐개혁 후유증 같은 북한내 현안 해결에 대해선 초조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경질도 늘었고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정진섭(국회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 "정책이 후퇴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과 당국간에 갈등도 생기고 있는 그런 문제들이 보여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은은 최근엔 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8일 김정은의 생일을 계기로 '충성의 노래 모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권력계층에 대한 통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녹취>박영선(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현재로선 통제가 가능하다. 쿠데타 가능성은 전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본다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원칙과 지침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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