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박새, 인공 재료로 둥지만들어

입력 2010.02.24 (1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시에 사는 박새들이 도시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의 보풀이나 담배 필터 등으로 집을 짓고 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숲 속에 사는 박새들이 자연물로 집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에 사는 박새들이 테니스공의 보푸라기나 담배 필터 등 인공재료로 둥지를 만드는 등 도시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청량리 홍릉 숲과 강원도 점봉산에 살고 있는 박새들의 서식환경을 비교 연구한 결괍니다.

강원도 점봉산에서 살고 있는 자연 박새들이 이끼나 나뭇잎 등으로 새집을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홍릉 숲의 도심 박새들은 둥지 기초만 자연재료를 사용했을 뿐, 담배 필터 등 도심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또 연구 결과 박새들의 해충 구제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릉 숲에서 새끼 열 마리를 기르는 박새 한 쌍은 하루에 적게는 200마리에서 많게는 500마리의 곤충을 둥지로 잡아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립삼림과학원은 박새들이 잡아먹는 곤충의 개수를 볼 때 박새 한 쌍의 해충 구제 효과는 한해 동안 48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박새, 인공 재료로 둥지만들어
    • 입력 2010-02-24 12:54:53
    뉴스 12
<앵커 멘트> 도시에 사는 박새들이 도시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의 보풀이나 담배 필터 등으로 집을 짓고 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숲 속에 사는 박새들이 자연물로 집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에 사는 박새들이 테니스공의 보푸라기나 담배 필터 등 인공재료로 둥지를 만드는 등 도시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청량리 홍릉 숲과 강원도 점봉산에 살고 있는 박새들의 서식환경을 비교 연구한 결괍니다. 강원도 점봉산에서 살고 있는 자연 박새들이 이끼나 나뭇잎 등으로 새집을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홍릉 숲의 도심 박새들은 둥지 기초만 자연재료를 사용했을 뿐, 담배 필터 등 도심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또 연구 결과 박새들의 해충 구제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릉 숲에서 새끼 열 마리를 기르는 박새 한 쌍은 하루에 적게는 200마리에서 많게는 500마리의 곤충을 둥지로 잡아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립삼림과학원은 박새들이 잡아먹는 곤충의 개수를 볼 때 박새 한 쌍의 해충 구제 효과는 한해 동안 48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