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잔류 검사 한 방에 끝낸다

입력 2010.02.24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산물을 사먹을 때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농약인데요, 지금까지 복잡하고 오래 걸리던 잔류농약 검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줄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째 친환경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농약 성분 검출 검사를 자주 해야 하지만,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고기성(친환경 농가 대표) : "비용이 한 번 하는데 15만2천원씩 하니까 농가에서 부담하기는 어렵구요, 또 오래 걸려요. 보름씩 걸리니까..."

농산물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용매를 써야 하는데, 이 용매는 비싼데다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또 쓰고 남은 폐용매를 처리하는 데도 따로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정제법을 쓰면 분석에 필요한 용매량이 9분의 1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만3천 원씩 들던 비용도 2천5백 원으로 줄어듭니다.

게다가 시료 한 점에 평균 34시간씩 걸리던 분석시간은 4시간으로 단축되고, 260여 가지 농약성분을 한 번 검사로 모두 검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혜영(박사/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 "분석비용이 줄어서 농가에서도 비용부담이 줄고 결과가 빨리 나오기 때문에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유해물질 분석기관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전수해, 올해 말까지는 전국적인 상용화를 이뤄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약 잔류 검사 한 방에 끝낸다
    • 입력 2010-02-24 19:31:06
    뉴스 7
<앵커 멘트> 농산물을 사먹을 때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농약인데요, 지금까지 복잡하고 오래 걸리던 잔류농약 검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줄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째 친환경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농약 성분 검출 검사를 자주 해야 하지만,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고기성(친환경 농가 대표) : "비용이 한 번 하는데 15만2천원씩 하니까 농가에서 부담하기는 어렵구요, 또 오래 걸려요. 보름씩 걸리니까..." 농산물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용매를 써야 하는데, 이 용매는 비싼데다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또 쓰고 남은 폐용매를 처리하는 데도 따로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정제법을 쓰면 분석에 필요한 용매량이 9분의 1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만3천 원씩 들던 비용도 2천5백 원으로 줄어듭니다. 게다가 시료 한 점에 평균 34시간씩 걸리던 분석시간은 4시간으로 단축되고, 260여 가지 농약성분을 한 번 검사로 모두 검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혜영(박사/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 "분석비용이 줄어서 농가에서도 비용부담이 줄고 결과가 빨리 나오기 때문에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유해물질 분석기관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전수해, 올해 말까지는 전국적인 상용화를 이뤄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