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속인 뒤 운반 도중 빼돌린 기업형 참치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 다랑어 등 빼돌린 참치만 2백억 원어치에 달했으며 계량에서 운송, 가공업체까지 모두 한패로 움직였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 부근 한적한 길가. 냉동차 두 대가 뒷문을 맞붙여 주차합니다.
짐칸을 열더니 잠시 뒤 차량 한 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운반도중 빼돌리는 이른바 차량치기 현장입니다.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차량 한 대에서 최대 2톤가량의 참치를 빼돌렸는데, 특히 가격이 비싼 눈 다랑어만 골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모 가공업체 대표 55살 장 모씨 등 22명이 빼돌린 참치는 547톤, 2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장씨 등은 항구 계량소와 짜고 참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적은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운반도중 줄인 양만큼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해 업체 : "하역장에서 계측된 수치하고 최종 수치가 같으니까 회사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무게 증명서는 대부분 손으로 적어 조작이 쉬웠고 도난 방지용 봉인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곽명달(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적재함에 있는 볼트를 해체한 뒤에 절취를 하고, 다시 조립을 해..."
참치 빼돌리기에는 가공업체뿐 아니라 계량소, 운반업체 모두가 한 패였습니다.
경찰은 빼돌린 참치가 일본에 싼값에 수출되거나 시중에 유통됐다며 부산지역 유통업체 10곳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속인 뒤 운반 도중 빼돌린 기업형 참치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 다랑어 등 빼돌린 참치만 2백억 원어치에 달했으며 계량에서 운송, 가공업체까지 모두 한패로 움직였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 부근 한적한 길가. 냉동차 두 대가 뒷문을 맞붙여 주차합니다.
짐칸을 열더니 잠시 뒤 차량 한 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운반도중 빼돌리는 이른바 차량치기 현장입니다.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차량 한 대에서 최대 2톤가량의 참치를 빼돌렸는데, 특히 가격이 비싼 눈 다랑어만 골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모 가공업체 대표 55살 장 모씨 등 22명이 빼돌린 참치는 547톤, 2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장씨 등은 항구 계량소와 짜고 참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적은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운반도중 줄인 양만큼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해 업체 : "하역장에서 계측된 수치하고 최종 수치가 같으니까 회사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무게 증명서는 대부분 손으로 적어 조작이 쉬웠고 도난 방지용 봉인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곽명달(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적재함에 있는 볼트를 해체한 뒤에 절취를 하고, 다시 조립을 해..."
참치 빼돌리기에는 가공업체뿐 아니라 계량소, 운반업체 모두가 한 패였습니다.
경찰은 빼돌린 참치가 일본에 싼값에 수출되거나 시중에 유통됐다며 부산지역 유통업체 10곳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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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억 대 기업형 참치 절도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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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24 20:39:03
<앵커 멘트>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속인 뒤 운반 도중 빼돌린 기업형 참치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눈 다랑어 등 빼돌린 참치만 2백억 원어치에 달했으며 계량에서 운송, 가공업체까지 모두 한패로 움직였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 부근 한적한 길가. 냉동차 두 대가 뒷문을 맞붙여 주차합니다.
짐칸을 열더니 잠시 뒤 차량 한 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운반도중 빼돌리는 이른바 차량치기 현장입니다.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차량 한 대에서 최대 2톤가량의 참치를 빼돌렸는데, 특히 가격이 비싼 눈 다랑어만 골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모 가공업체 대표 55살 장 모씨 등 22명이 빼돌린 참치는 547톤, 2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장씨 등은 항구 계량소와 짜고 참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적은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운반도중 줄인 양만큼 빼돌렸습니다.
<녹취> 피해 업체 : "하역장에서 계측된 수치하고 최종 수치가 같으니까 회사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무게 증명서는 대부분 손으로 적어 조작이 쉬웠고 도난 방지용 봉인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곽명달(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적재함에 있는 볼트를 해체한 뒤에 절취를 하고, 다시 조립을 해..."
참치 빼돌리기에는 가공업체뿐 아니라 계량소, 운반업체 모두가 한 패였습니다.
경찰은 빼돌린 참치가 일본에 싼값에 수출되거나 시중에 유통됐다며 부산지역 유통업체 10곳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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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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