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치명적 ‘RSV’ 기승

입력 2010.02.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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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상 한파에 이어 큰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몸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신종 플루보다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을 앞둔 쌍둥이 남매가 얼마 전 심하게 앓았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몸이 약했던 남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경(충북 청원군 오창읍) : "콧물이 나고 기침만 조금 해서 감기약만 먹였는데, 갑자기 심해지더라고요."

태어난 지 두 달 된 이 아이도 감기 증세에서 갑자기 폐렴으로 전이됐습니다.

원인은 'RSV' 즉,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최근 이상 한파에 이은 큰 일교차, 설 명절 때 많은 접촉 등으로 'RSV' 감염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김숙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환절기잖아요. 명절 끝이라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고 그래서 요즘 가족 단위로 와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전국의 'RSV' 감염은 1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3배에 이릅니다.

주로 기관지를 통해 침투하는 RS 바이러스의 경우, 모세 기관지가 약한 2살 이하 영유아들이나 특히 미숙아들에게 돌연사를 일으킬 만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RSV'로 인한 사망률이 인플루엔자보다 2.5배나 높아 신종 플루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이 없어 철저한 위생관리만이 예방해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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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치명적 ‘RSV’ 기승
    • 입력 2010-02-24 2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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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상 한파에 이어 큰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RSV' 즉,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몸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신종 플루보다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을 앞둔 쌍둥이 남매가 얼마 전 심하게 앓았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몸이 약했던 남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경(충북 청원군 오창읍) : "콧물이 나고 기침만 조금 해서 감기약만 먹였는데, 갑자기 심해지더라고요." 태어난 지 두 달 된 이 아이도 감기 증세에서 갑자기 폐렴으로 전이됐습니다. 원인은 'RSV' 즉,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최근 이상 한파에 이은 큰 일교차, 설 명절 때 많은 접촉 등으로 'RSV' 감염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김숙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환절기잖아요. 명절 끝이라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고 그래서 요즘 가족 단위로 와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전국의 'RSV' 감염은 1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3배에 이릅니다. 주로 기관지를 통해 침투하는 RS 바이러스의 경우, 모세 기관지가 약한 2살 이하 영유아들이나 특히 미숙아들에게 돌연사를 일으킬 만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RSV'로 인한 사망률이 인플루엔자보다 2.5배나 높아 신종 플루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이 없어 철저한 위생관리만이 예방해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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