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합격 취소자 200여 명 전망…학부모 반발

입력 2010.02.25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에 누가 편법 입학했는지, 솎아내기가 한창입니다.

합격 취소자가 200명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형 사립고에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학생은 모두 388명입니다.

이 가운데 조사가 시작된 이후 부정입학을 인정하고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120명 이상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부랴부랴 기준을 만들어 해당 중학교에 보냈습니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두 배 이상 또는, 부모가 공무원이거나 학비가 지원되는 기업체를 다니고 있으면 부정 합격자로 분류됩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합격 취소 대상자는 전체의 절반인 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중학교 교사 : "강하게 기준이 내려와서 저희도 굉장히 많이 철회될 것 같아요. 기준 만족되는 아이가 많지 않더라구요."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13개 자율고 교장에게 의심 학생 명단을 통보하고, 내일까지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교장들은 이와 관련한 회의를 끝내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교과부는 부정 합격자들을 모두 다른 일반 고교로 전학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관련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 : "사회적 제재의 규정들 그런 것들, 저희가 추천서를 낼 당시는 알지도 못했고 없었어요."

서울시 교육청은 내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어떤 중학교와 자율고 간에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율고 합격 취소자 200여 명 전망…학부모 반발
    • 입력 2010-02-25 22:09:54
    뉴스 9
<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에 누가 편법 입학했는지, 솎아내기가 한창입니다. 합격 취소자가 200명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율형 사립고에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학생은 모두 388명입니다. 이 가운데 조사가 시작된 이후 부정입학을 인정하고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120명 이상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부랴부랴 기준을 만들어 해당 중학교에 보냈습니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두 배 이상 또는, 부모가 공무원이거나 학비가 지원되는 기업체를 다니고 있으면 부정 합격자로 분류됩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합격 취소 대상자는 전체의 절반인 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중학교 교사 : "강하게 기준이 내려와서 저희도 굉장히 많이 철회될 것 같아요. 기준 만족되는 아이가 많지 않더라구요."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13개 자율고 교장에게 의심 학생 명단을 통보하고, 내일까지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교장들은 이와 관련한 회의를 끝내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교과부는 부정 합격자들을 모두 다른 일반 고교로 전학시킬 방침입니다. 하지만 관련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부모 : "사회적 제재의 규정들 그런 것들, 저희가 추천서를 낼 당시는 알지도 못했고 없었어요." 서울시 교육청은 내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어떤 중학교와 자율고 간에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