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초토화…이재민 2백만· 3백억 달러 손실

입력 2010.02.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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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미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8.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백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칠레 대지진 피해 상황 먼저, 박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해안입니다.

집들이 무너지거나 뒤틀려 멀쩡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버스와 대형 트럭들까지 건물 잔해와 뒤섞여 있습니다.

상판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다리는 마치 징검다리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자 : "지진이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는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처럼 너무 끔찍했어요."

시내 곳곳에는 고가도로가 주저앉아 전쟁터를 연상케합니다.

추락한 차량들이 뒤집힌 채 버려져 있고 땅이 꺼지면서 박힌 차들도 있습니다.

무너진 다리 아래로 피난 차량이 빠져나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대형 건물들도 외벽이 무너지거나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위태위태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칠레 지진 피해자 :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나오자 마자 건물이 무너졌어요."

지금까지 최소 3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가옥 150만 채가 파손되고 이중 50만 채가 완전히 부서져 이재민만 2백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 사회 기반 시설이 붕괴돼 경제적 피해가 300억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 "집들이 무너진 것 뿐만 아니라 병원과 도로, 주요 항만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칠레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국가 기간 시설이 크게 파괴됐고, 최대 구리 광산이 문이 닫아 세계 구리 값이 벌써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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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초토화…이재민 2백만· 3백억 달러 손실
    • 입력 2010-02-28 2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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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미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8.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백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2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칠레 대지진 피해 상황 먼저, 박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칠레 해안입니다. 집들이 무너지거나 뒤틀려 멀쩡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버스와 대형 트럭들까지 건물 잔해와 뒤섞여 있습니다. 상판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다리는 마치 징검다리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지진 피해자 : "지진이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는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처럼 너무 끔찍했어요." 시내 곳곳에는 고가도로가 주저앉아 전쟁터를 연상케합니다. 추락한 차량들이 뒤집힌 채 버려져 있고 땅이 꺼지면서 박힌 차들도 있습니다. 무너진 다리 아래로 피난 차량이 빠져나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대형 건물들도 외벽이 무너지거나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위태위태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칠레 지진 피해자 :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나오자 마자 건물이 무너졌어요." 지금까지 최소 3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가옥 150만 채가 파손되고 이중 50만 채가 완전히 부서져 이재민만 2백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 사회 기반 시설이 붕괴돼 경제적 피해가 300억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 "집들이 무너진 것 뿐만 아니라 병원과 도로, 주요 항만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칠레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국가 기간 시설이 크게 파괴됐고, 최대 구리 광산이 문이 닫아 세계 구리 값이 벌써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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