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현장’ 월드컵 스타디움 10곳

입력 2010.03.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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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11일 개막되는 월드컵 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열린디.

 


이 가운데 신축, 증축 경기장이 각각 5개로 저마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일부 경기장에서 잔디를 새로 깔고 주차장 등 주변 공사를 진행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4월께는 모든 대회 준비를 마칠 것이라는게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남아공은 이들 경기장을 신, 증축하는데 120억랜드(한화 1조8천억원)를 투입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된 뒤 책정됐던 78억랜드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철근 등 자재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남서쪽 흑인 집단 거주 지역 소웨토 인근에 자리잡은 월드컵 주경기장이다.



주차장과 경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4월께나 모든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그에 앞서 3월 말에는 현지 축구팀 간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개막전을 포함해 예선 5경기와 16강전, 8강전, 결승전 등 모두 8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또 6월17일 열리는 한국-아르헨티나 경기도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한라산보다 불과 197m 낮은 해발 1천753m에 위치해 있어 고지대 적응 여부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도 있으나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은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어가는 낮 경기여서 최적의 기후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둥근 조롱박 모양의 아프리카 전통 그릇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외벽에는 붉은색 타일을 붙여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FNB 스타디움이 이곳에 있었으나 사실상의 신축공사를 거쳐 관중 9만4천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변모했다.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와 더불어 요하네스버그에 들어선 2개의 경기장 중 한 곳이다. 지난 1928년 럭비 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1995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소규모 증축 과정을 거쳐 관중 6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럭비 겸용 경기장으로 거듭났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등 모두 7경기가 열린다.



북한은 6월15일 여기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요하네스버그의 우범지대인 도심 상업지역(CBD)에 인접해 있어 치안 면에서 가장 취약한 경기장으로 꼽힌다.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프리토리아)



남아공의 행정수도로 인구 220만명인 프리토리아 시내에 자리잡고 있다. 1906년 건축돼 주로 럭비경기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1995년 럭비 월드컵 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증축 공사를 거쳐 관중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럭비 겸용 경기장으로 거듭났다. 남아공 프로축구팀인 마멜로디 선사운스와 슈퍼 스포츠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여기서 열린다.



해발 1천214m인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진다.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케이프타운)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이자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 해안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완공됐다.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월드컵 경기장 완공 시기가 늦어졌다.



관중 7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에 걸친 수감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로벤섬이 바로 코 앞에 위치해 있다.



케이프 타운의 관광 명소인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준결승 1경기 등 모두 8경기가 열린다. 북한은 6월21일 포르투갈과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로 쾌적하나 비가 자주 내린다.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더반)



남아공 최대 부족 줄루족의 터전인 콰줄루 나탈주(州)의 최대 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더반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이다.



수용 관중이 7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인도양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에 현대적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06m 높이의 아치 형태로 경기장 지붕을 가로지르는 구조물에는 `하늘 열차'가 설치돼 인도양과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경기장 바닥을 향해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대도 설치돼 있다.



과거 백인 정권 시절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무장투쟁을 이끈 모세스 마비다의 이름을 경기장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준결승 1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며, 한국은 6월22일 나이지리아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연중 기온이 섭씨 16∼25도로 온화해 축구 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포트 엘리자베스)



남아공 남부 이스턴 케이프주(州)의 무역항인 포트엘리자베스 바닷가에 자리잡은 경기장으로, 4만6천명을 수용한다.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건설되는 5개의 신축 경기장 중 가장 먼저 완공됐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씌운 지붕 모양이 해바라기를 닮아 `선플라워'라는 별칭을 얻었다.



6월 기온은 섭씨 9∼20도로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최적이나 이 때는 우기여서 비가 비교적 자주 내린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3.4위전이 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6월12일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루스텐버그)



남아공 북서부 노스웨스트주(州)의 백금 산지인 루스텐버그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기장 명칭은 이 지역 백금 광산을 소유한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증축 과정을 거쳤으나 수용 관중이 4만2천명에 불과한 소규모 경기장이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열린다.



루스텐버그는 인구 40만명의 한적한 광산 도시로, 한국팀의 베이스 캠프가 바로 이곳에 꾸려질 예정이다.



해발 1천500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고지 적응훈련에 적합한데다 지리적으로 프리토리아나 요하네스버그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음봄벨라 스타디움(넬스푸르트)



남아공 최대의 자연 국립공원인 크루거국립공원 인근 넬스푸르트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으로 4만6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학교 이전 등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으로 공기가 지연돼 최근에야 완공됐으나 배수가 잘 안돼 잔디를 걷어내고 새로 까는 작업이 진행됐다.



남아공 북동부 음푸말랑가주(州)의 주도인 넬스프루트는 인구 22만명의 소도시로, 월드컵 개최도시로는 미흡하다는 평가이나 해발 660m에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23도로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32강전 4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며 북한은 6월25일 코트디부아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폴로콰네)



남아공 북부 림포포주(州)의 주도인 폴로콰네에 자리잡은 신축 경기장이다. 4만5천명의 관중 수용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모서리 4곳에 바오밥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이 세워져 있다.



과거 백인정권 시절 반(反)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투쟁을 벌인 흑인 운동가 피터 모카바의 이름을 땄다.



폴로콰네는 축구 기반 시설이 전무한 곳으로, 최근에는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흑인 빈민들의 폭력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발 1천310m에 위치해 있으며, 32강전 4경기가 이곳에 배정됐다.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블룸폰테인)



남아공의 사법 수도이자 프리 스테이트주(州)의 주도인 블룸폰테인에 자리잡은 증축 경기장으로, 4만8천명의 관중을 수용한다.



해발 1천4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6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추운 곳이다.



이곳에 지역 기반을 둔 프로축구팀 블룸폰테인 셀틱스의 팬들이 남아공에서 가장 극성스런 축구팬으로 꼽힐 정도로 축구 열기가 높은 지역이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이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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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전의 현장’ 월드컵 스타디움 10곳
    • 입력 2010-03-01 08:36:48
    연합뉴스

 오는 6월11일 개막되는 월드컵 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열린디.
 

이 가운데 신축, 증축 경기장이 각각 5개로 저마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일부 경기장에서 잔디를 새로 깔고 주차장 등 주변 공사를 진행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4월께는 모든 대회 준비를 마칠 것이라는게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남아공은 이들 경기장을 신, 증축하는데 120억랜드(한화 1조8천억원)를 투입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된 뒤 책정됐던 78억랜드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철근 등 자재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남서쪽 흑인 집단 거주 지역 소웨토 인근에 자리잡은 월드컵 주경기장이다.

주차장과 경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4월께나 모든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그에 앞서 3월 말에는 현지 축구팀 간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개막전을 포함해 예선 5경기와 16강전, 8강전, 결승전 등 모두 8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또 6월17일 열리는 한국-아르헨티나 경기도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한라산보다 불과 197m 낮은 해발 1천753m에 위치해 있어 고지대 적응 여부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도 있으나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은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어가는 낮 경기여서 최적의 기후 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둥근 조롱박 모양의 아프리카 전통 그릇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외벽에는 붉은색 타일을 붙여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FNB 스타디움이 이곳에 있었으나 사실상의 신축공사를 거쳐 관중 9만4천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변모했다.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와 더불어 요하네스버그에 들어선 2개의 경기장 중 한 곳이다. 지난 1928년 럭비 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1995년 럭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소규모 증축 과정을 거쳐 관중 6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럭비 겸용 경기장으로 거듭났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등 모두 7경기가 열린다.

북한은 6월15일 여기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요하네스버그의 우범지대인 도심 상업지역(CBD)에 인접해 있어 치안 면에서 가장 취약한 경기장으로 꼽힌다.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프리토리아)

남아공의 행정수도로 인구 220만명인 프리토리아 시내에 자리잡고 있다. 1906년 건축돼 주로 럭비경기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1995년 럭비 월드컵 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증축 공사를 거쳐 관중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럭비 겸용 경기장으로 거듭났다. 남아공 프로축구팀인 마멜로디 선사운스와 슈퍼 스포츠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여기서 열린다.

해발 1천214m인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진다.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케이프타운)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이자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 해안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완공됐다.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월드컵 경기장 완공 시기가 늦어졌다.

관중 7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에 걸친 수감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로벤섬이 바로 코 앞에 위치해 있다.

케이프 타운의 관광 명소인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준결승 1경기 등 모두 8경기가 열린다. 북한은 6월21일 포르투갈과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6월에는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로 쾌적하나 비가 자주 내린다.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더반)

남아공 최대 부족 줄루족의 터전인 콰줄루 나탈주(州)의 최대 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더반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이다.

수용 관중이 7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인도양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에 현대적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06m 높이의 아치 형태로 경기장 지붕을 가로지르는 구조물에는 `하늘 열차'가 설치돼 인도양과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경기장 바닥을 향해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대도 설치돼 있다.

과거 백인 정권 시절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무장투쟁을 이끈 모세스 마비다의 이름을 경기장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준결승 1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며, 한국은 6월22일 나이지리아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연중 기온이 섭씨 16∼25도로 온화해 축구 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포트 엘리자베스)

남아공 남부 이스턴 케이프주(州)의 무역항인 포트엘리자베스 바닷가에 자리잡은 경기장으로, 4만6천명을 수용한다.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건설되는 5개의 신축 경기장 중 가장 먼저 완공됐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씌운 지붕 모양이 해바라기를 닮아 `선플라워'라는 별칭을 얻었다.

6월 기온은 섭씨 9∼20도로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최적이나 이 때는 우기여서 비가 비교적 자주 내린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3.4위전이 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6월12일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루스텐버그)

남아공 북서부 노스웨스트주(州)의 백금 산지인 루스텐버그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기장 명칭은 이 지역 백금 광산을 소유한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증축 과정을 거쳤으나 수용 관중이 4만2천명에 불과한 소규모 경기장이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열린다.

루스텐버그는 인구 40만명의 한적한 광산 도시로, 한국팀의 베이스 캠프가 바로 이곳에 꾸려질 예정이다.

해발 1천500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고지 적응훈련에 적합한데다 지리적으로 프리토리아나 요하네스버그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음봄벨라 스타디움(넬스푸르트)

남아공 최대의 자연 국립공원인 크루거국립공원 인근 넬스푸르트에 위치한 신축 경기장으로 4만6천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학교 이전 등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으로 공기가 지연돼 최근에야 완공됐으나 배수가 잘 안돼 잔디를 걷어내고 새로 까는 작업이 진행됐다.

남아공 북동부 음푸말랑가주(州)의 주도인 넬스프루트는 인구 22만명의 소도시로, 월드컵 개최도시로는 미흡하다는 평가이나 해발 660m에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23도로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32강전 4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며 북한은 6월25일 코트디부아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폴로콰네)

남아공 북부 림포포주(州)의 주도인 폴로콰네에 자리잡은 신축 경기장이다. 4만5천명의 관중 수용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모서리 4곳에 바오밥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이 세워져 있다.

과거 백인정권 시절 반(反)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투쟁을 벌인 흑인 운동가 피터 모카바의 이름을 땄다.

폴로콰네는 축구 기반 시설이 전무한 곳으로, 최근에는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흑인 빈민들의 폭력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발 1천310m에 위치해 있으며, 32강전 4경기가 이곳에 배정됐다.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블룸폰테인)

남아공의 사법 수도이자 프리 스테이트주(州)의 주도인 블룸폰테인에 자리잡은 증축 경기장으로, 4만8천명의 관중을 수용한다.

해발 1천4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6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추운 곳이다.

이곳에 지역 기반을 둔 프로축구팀 블룸폰테인 셀틱스의 팬들이 남아공에서 가장 극성스런 축구팬으로 꼽힐 정도로 축구 열기가 높은 지역이다.

32강전 5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이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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