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힘내라!’ 교민 응원 시작

입력 2010.03.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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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에게 응원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남아공에 거주하는 교민 사회도 월드컵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뒷받침할 완벽 응원전을 준비하느라 한인회가 중심이 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인회는 이기면 회장, 임창순 사무총장을 유임시키고 새 이사진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열을 정비한 데 이어 오는 16일 첫 총회를 갖고 응원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인회는 이번 월드컵이 치안, 교통, 숙박 등 응원 여건이 극히 열악해 교민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회가 중심이 돼 체계적으로 월드컵 응원 준비를 하는 한편 남아공에 원정 응원을 오는 고국의 축구팬들에게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우선 교민들이 한국팀 경기 입장권을 구매할 때 1.2구역 좌석을 사도록 독려하고 있다.



FIFA가 단체 구매를 허용하지 않아 입장권 일괄 구매가 불가능한 만큼 한 곳에 모여 응원을 벌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특히 교민들이 별로 없는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경기에는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 교민들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교민들이 대거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는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특정 지역을 지정해 대형 버스로 경기장인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으로 교민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와 아르헨티나와 두번째 경기는 이벤트 업체와의 협조를 받아 요하네스버그에서 거리 응원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리 응원전의 무대로 사용할 요하네스버그 도심 광장에 대한 현장 답사를 마쳤다.



또 더반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때는 경기장 인근에서 거리 응원전을 전개하기 위해 더반시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임창순 사무총장은 "요하네스버그시 당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거리 응원전의 무대로 사용할 장소를 확보해 놓았다"면서 "한국 이벤트 업체와의 협력 아래 현지인을 포함하는 대규모 응원단을 동원, 2006 월드컵 때의 거리 응원 열기를 남아공에서 재연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 거리 응원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한국 음식 문화 축제를 열어 남아공 국민과 외국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응원에 나서는 교민과 고국 응원단에도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 이벤트업체의 협조를 받아 티셔츠와 응원도구도 제공해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칠 방침이다.



사상 최초로 남북한이 월드컵에 동시 출전하는 만큼 북한팀 지원에도 한인회가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프리토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을 직접 방문,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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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힘내라!’ 교민 응원 시작
    • 입력 2010-03-01 08:51:49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에게 응원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남아공에 거주하는 교민 사회도 월드컵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뒷받침할 완벽 응원전을 준비하느라 한인회가 중심이 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인회는 이기면 회장, 임창순 사무총장을 유임시키고 새 이사진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열을 정비한 데 이어 오는 16일 첫 총회를 갖고 응원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인회는 이번 월드컵이 치안, 교통, 숙박 등 응원 여건이 극히 열악해 교민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회가 중심이 돼 체계적으로 월드컵 응원 준비를 하는 한편 남아공에 원정 응원을 오는 고국의 축구팬들에게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우선 교민들이 한국팀 경기 입장권을 구매할 때 1.2구역 좌석을 사도록 독려하고 있다.

FIFA가 단체 구매를 허용하지 않아 입장권 일괄 구매가 불가능한 만큼 한 곳에 모여 응원을 벌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특히 교민들이 별로 없는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경기에는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 교민들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교민들이 대거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는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특정 지역을 지정해 대형 버스로 경기장인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으로 교민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와 아르헨티나와 두번째 경기는 이벤트 업체와의 협조를 받아 요하네스버그에서 거리 응원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리 응원전의 무대로 사용할 요하네스버그 도심 광장에 대한 현장 답사를 마쳤다.

또 더반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 때는 경기장 인근에서 거리 응원전을 전개하기 위해 더반시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임창순 사무총장은 "요하네스버그시 당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거리 응원전의 무대로 사용할 장소를 확보해 놓았다"면서 "한국 이벤트 업체와의 협력 아래 현지인을 포함하는 대규모 응원단을 동원, 2006 월드컵 때의 거리 응원 열기를 남아공에서 재연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 거리 응원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한국 음식 문화 축제를 열어 남아공 국민과 외국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응원에 나서는 교민과 고국 응원단에도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 이벤트업체의 협조를 받아 티셔츠와 응원도구도 제공해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칠 방침이다.

사상 최초로 남북한이 월드컵에 동시 출전하는 만큼 북한팀 지원에도 한인회가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프리토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을 직접 방문, 세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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