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KT, 4연승 질주 ‘단독 1위’

입력 2010.03.01 (17:44) 수정 2010.03.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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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38승14패가 된 KT는 이날 서울 삼성에 패한 울산 모비스(37승14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모비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KT는 자력으로는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모비스가 세 경기에서 1패 이상을 당해야 KT가 우승할 수 있다.

모비스는 2위로 내려섰지만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면 KT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전반을 39-39로 마친 KT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조성민(16점)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6점을 앞서던 4쿼터 중반 조동현의 3점슛과 신기성의 2득점이 연달아 나와 11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는 조성민 뿐 아니라 제스퍼 존슨(14점.6리바운드)도 맹활약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고 결과를 보겠다. 지난 시즌(동부 감독이었을 때) 막판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에게 역전을 당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는데 올해는 반대 상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기간에 조직력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라샤드 벨(22점.11리바운드)과 서장훈(18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자랜드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모비스는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9-82로 졌다.

66-69로 뒤진 4쿼터 중반 삼성의 빅터 토마스에게 자유투 2개, 이정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다시 토마스에게 자유투 1개를 더 내주며 순식간에 66-75까지 벌어졌다.

71-80으로 뒤진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부터 애런 헤인즈,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75-80까지 추격했으나 종료 1분을 남기고 다시 잡은 공격권을 박종천의 실책으로 뺏기면서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승준(18점.12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 양동근은 14점, 9어시스트에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도 5개씩 해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5위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88-76으로 이기면서 3위 자리의 주인도 알 수 없게 됐다.

최근 8연승, 오리온스 상대 9연승을 내달린 LG가 33승19패가 되면서 3위 전주 KCC(34승18패), 4위 원주 동부(33승18패)가 나란히 0.5경기 차로 늘어섰다.

LG는 '득점왕' 문태영이 2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14점, 7어시스트로 모처럼 힘을 냈지만 리바운드에서 25-38로 뒤진데다 실책은 16-10으로 많아 9위 서울 Sk와도 1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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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받은 KT, 4연승 질주 ‘단독 1위’
    • 입력 2010-03-01 17:44:27
    • 수정2010-03-01 19:34:29
    연합뉴스
부산 KT가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38승14패가 된 KT는 이날 서울 삼성에 패한 울산 모비스(37승14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모비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KT는 자력으로는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모비스가 세 경기에서 1패 이상을 당해야 KT가 우승할 수 있다. 모비스는 2위로 내려섰지만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면 KT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하다. 전반을 39-39로 마친 KT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조성민(16점)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6점을 앞서던 4쿼터 중반 조동현의 3점슛과 신기성의 2득점이 연달아 나와 11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T는 조성민 뿐 아니라 제스퍼 존슨(14점.6리바운드)도 맹활약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고 결과를 보겠다. 지난 시즌(동부 감독이었을 때) 막판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에게 역전을 당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는데 올해는 반대 상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기간에 조직력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라샤드 벨(22점.11리바운드)과 서장훈(18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자랜드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모비스는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9-82로 졌다. 66-69로 뒤진 4쿼터 중반 삼성의 빅터 토마스에게 자유투 2개, 이정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다시 토마스에게 자유투 1개를 더 내주며 순식간에 66-75까지 벌어졌다. 71-80으로 뒤진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부터 애런 헤인즈,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75-80까지 추격했으나 종료 1분을 남기고 다시 잡은 공격권을 박종천의 실책으로 뺏기면서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승준(18점.12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 양동근은 14점, 9어시스트에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도 5개씩 해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5위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88-76으로 이기면서 3위 자리의 주인도 알 수 없게 됐다. 최근 8연승, 오리온스 상대 9연승을 내달린 LG가 33승19패가 되면서 3위 전주 KCC(34승18패), 4위 원주 동부(33승18패)가 나란히 0.5경기 차로 늘어섰다. LG는 '득점왕' 문태영이 2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14점, 7어시스트로 모처럼 힘을 냈지만 리바운드에서 25-38로 뒤진데다 실책은 16-10으로 많아 9위 서울 Sk와도 1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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