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유기 애완동물’ 급증

입력 2010.03.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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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기 동물이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들도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잃거나 버림받은 애완동물들이 우리 안에 갇혀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보호되고 있는 개와 고양이만 350여 마리. 애완동물을 가장 많이 버리는 휴가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유재봉(천안유기동물보호소 운영자) : “여기 한칸 두칸 채우다보면 저도 유기견 키우고 보호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해 대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모두 4천3백여 마리. 지난 2008년에 비해 28%나 늘었습니다.

특히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애완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서현(애완견 주인) : “강아지 아프면 보험도 안되고 사람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서 강아지키우다가 버리는거 이해되는데 그런건 미리 생각하고 키웠으면..”

이렇게 버려진 동물들은 이곳에서 10일동안 보호되다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됩니다.

경제난 속에 유기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도 크게 줄어 버려진 동물 가운데 38%는 안락사 처리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애완동물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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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황 속 ‘유기 애완동물’ 급증
    • 입력 2010-03-02 07:24: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기 동물이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들도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인을 잃거나 버림받은 애완동물들이 우리 안에 갇혀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보호되고 있는 개와 고양이만 350여 마리. 애완동물을 가장 많이 버리는 휴가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유재봉(천안유기동물보호소 운영자) : “여기 한칸 두칸 채우다보면 저도 유기견 키우고 보호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해 대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모두 4천3백여 마리. 지난 2008년에 비해 28%나 늘었습니다. 특히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애완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서현(애완견 주인) : “강아지 아프면 보험도 안되고 사람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서 강아지키우다가 버리는거 이해되는데 그런건 미리 생각하고 키웠으면..” 이렇게 버려진 동물들은 이곳에서 10일동안 보호되다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됩니다. 경제난 속에 유기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도 크게 줄어 버려진 동물 가운데 38%는 안락사 처리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애완동물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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