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폐교·해고’ 특단 교육 개혁

입력 2010.03.02 (08:05) 수정 2010.03.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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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을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고등학생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연방정부가 3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되 성적이 부진하면 학교 문을 닫고 교직원을 해고하기로 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가 성적부진에 따른 고등학생의 중도탈락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우선 성적이 부진한 고등학교에 연방정부가 모두 3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특히 9억달러는 학교 회생 지원금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대신 졸업율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폐교와 교직원 전원 해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앞으로 5년동안 5천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고등학교 중퇴자가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결국 사회적 비용을 가중시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인식에서입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높은 중퇴율은)받아들일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우리 학생과 경제,국가에 크나큰 위험요소입니다."

미국에서는 졸업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학교가 전체의 12%, 약 2천곳입니다.

해마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고등학생은 점점 늘어나 현재는 120만명, 이들 가운데 절반은 라틴계나 흑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가운데 70% 만이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회있을 때마다 한국의 교육열을 거론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성적부진을 이유로 교직원 전원을 퇴출시킨 로드 아일랜드 학교의 조치에 대해서도 사실상의 지지 입장 밝혔습니다.

그의 교육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 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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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폐교·해고’ 특단 교육 개혁
    • 입력 2010-03-02 08:05:32
    • 수정2010-03-02 08: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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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을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고등학생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연방정부가 3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되 성적이 부진하면 학교 문을 닫고 교직원을 해고하기로 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가 성적부진에 따른 고등학생의 중도탈락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우선 성적이 부진한 고등학교에 연방정부가 모두 3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특히 9억달러는 학교 회생 지원금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대신 졸업율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폐교와 교직원 전원 해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앞으로 5년동안 5천개 학교가 대상입니다. 고등학교 중퇴자가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결국 사회적 비용을 가중시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인식에서입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높은 중퇴율은)받아들일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우리 학생과 경제,국가에 크나큰 위험요소입니다." 미국에서는 졸업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고등학교가 전체의 12%, 약 2천곳입니다. 해마다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고등학생은 점점 늘어나 현재는 120만명, 이들 가운데 절반은 라틴계나 흑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가운데 70% 만이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회있을 때마다 한국의 교육열을 거론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성적부진을 이유로 교직원 전원을 퇴출시킨 로드 아일랜드 학교의 조치에 대해서도 사실상의 지지 입장 밝혔습니다. 그의 교육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 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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