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이어진 가족신문’ 이야기

입력 2010.03.02 (08:05) 수정 2010.03.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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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들과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기록으로 남긴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에 25년 동안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문을 발행해 온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기록이 곧 참된 역사라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손은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가족 신문을 만들기 위한 회의! 오늘도 3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벌써 25년째입니다.



가족과 친지들 대소사는 물론이고 친척과 이웃들의 기고문까지 챙깁니다.



창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발행인 큰아들은 벌써 마흔을 바라볼 정도로 신문엔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헌(39살) : "대들기도 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지나고 나니.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그때 참기를 잘했다."



1984년 5월 창간호를 낸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비둘기 집 가족신문!



가족이 함께 커가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웃고 울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미래의 편집인으로 임명된 초등생 손녀딸은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습니다.



<인터뷰> 조수하(10살) : "(앞으로는) 조금씩만 짤막짤막하게 쓰고, 그림 조금 넣고? 그 정도일 것 같아요."



초창기엔 연필로 또박또박 썼던 기사가 이제는 컴퓨터 글자체로 바뀌는 등 달라진 세상의 변화도 엿보입니다.



신문의 모습은 변했지만, 그 속에 담긴 가족 간의 사랑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의현(66살) : "가족은 나의 버팀목이다. 우리 각자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반세기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온 삶의 현장 가족 신문!



소통이 단절된 요즘 그들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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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간 이어진 가족신문’ 이야기
    • 입력 2010-03-02 08:05:42
    • 수정2010-03-02 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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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들과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기록으로 남긴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에 25년 동안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문을 발행해 온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기록이 곧 참된 역사라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손은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가족 신문을 만들기 위한 회의! 오늘도 3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벌써 25년째입니다.

가족과 친지들 대소사는 물론이고 친척과 이웃들의 기고문까지 챙깁니다.

창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발행인 큰아들은 벌써 마흔을 바라볼 정도로 신문엔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헌(39살) : "대들기도 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지나고 나니.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그때 참기를 잘했다."

1984년 5월 창간호를 낸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비둘기 집 가족신문!

가족이 함께 커가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웃고 울었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미래의 편집인으로 임명된 초등생 손녀딸은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습니다.

<인터뷰> 조수하(10살) : "(앞으로는) 조금씩만 짤막짤막하게 쓰고, 그림 조금 넣고? 그 정도일 것 같아요."

초창기엔 연필로 또박또박 썼던 기사가 이제는 컴퓨터 글자체로 바뀌는 등 달라진 세상의 변화도 엿보입니다.

신문의 모습은 변했지만, 그 속에 담긴 가족 간의 사랑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의현(66살) : "가족은 나의 버팀목이다. 우리 각자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반세기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온 삶의 현장 가족 신문!

소통이 단절된 요즘 그들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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