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시화호 집단 서식 첫 확인

입력 2010.03.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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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라져가는 수리부엉이가 시화호에선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알을 낳는 모습까지. 유지향 기자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화호 인근,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절벽입니다.

가파른 바위틈 안에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수리부엉이가 보입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있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최근 시화호에서 수리부엉이가 다섯 쌍이나 발견됐습니다.

시화호에서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지구환경과) : "야행성인데다 낮엔 저런 절벽에 숨어지내기 때문에 안 보여요. 은폐술이 뛰어납니다."

주변에 습지가 조성돼 오리와 같은 먹이가 풍부하고 절벽이 많아 숨어지내기 쉬운 것도 수리부엉이들이 시화호에 둥지를 트는 이유입니다.

수리부엉이는 사람과 같은 천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저처럼 높은 절벽의 바위틈에서 알을 낳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알을 깨고 새끼 수리부엉이가 나옵니다.

시화호에서 다섯 쌍이나 발견되긴 했지만 잇단 개발 탓에 수리부엉이는 갈수록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개체수 보존을 위해 서식이 확인된 곳만이라도 보존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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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부엉이, 시화호 집단 서식 첫 확인
    • 입력 2010-03-02 22:01:41
    뉴스 9
<앵커 멘트> 사라져가는 수리부엉이가 시화호에선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알을 낳는 모습까지. 유지향 기자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화호 인근,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절벽입니다. 가파른 바위틈 안에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수리부엉이가 보입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있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최근 시화호에서 수리부엉이가 다섯 쌍이나 발견됐습니다. 시화호에서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청 지구환경과) : "야행성인데다 낮엔 저런 절벽에 숨어지내기 때문에 안 보여요. 은폐술이 뛰어납니다." 주변에 습지가 조성돼 오리와 같은 먹이가 풍부하고 절벽이 많아 숨어지내기 쉬운 것도 수리부엉이들이 시화호에 둥지를 트는 이유입니다. 수리부엉이는 사람과 같은 천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저처럼 높은 절벽의 바위틈에서 알을 낳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알을 깨고 새끼 수리부엉이가 나옵니다. 시화호에서 다섯 쌍이나 발견되긴 했지만 잇단 개발 탓에 수리부엉이는 갈수록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개체수 보존을 위해 서식이 확인된 곳만이라도 보존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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