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세계서 160만대 ‘몰래’ 수리

입력 2010.03.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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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해 가을부터 미국과 일본 등에서 판매된 차량 160만 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수리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V6 엔진을 장착한 2005년에서 2010년형 캠리, 아발론 등 일부 모델의 엔진 오일 호스 고무부분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거나 엔진이 고장날 수 있어 93만3천800대를 수리해 왔으며 앞으로 수리할 차를 포함해 7개 차종, 124만 9천대가 대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또 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2005∼2008년 4월에 제조한 해리어, 블레이드 등 4만 5천대를 수리했으며, 캐나다에서 7만6천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유럽에서 23만대를 수리하는 등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160만대를 수리했거나 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언론들은 도요타가 리콜을 하지 않고, 무료로 부품을 교환하는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차량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 수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요타 대변인은 또다시 '은폐의혹'이 일자, 오일 호스 결함은 안전성과 관련이 없고, 리콜 대상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미국 언론이 오일 누출 가능성을 보도한 직후에 이 문제를 인정한 점을 지적하며 상원 청문회에서 은폐의혹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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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전세계서 160만대 ‘몰래’ 수리
    • 입력 2010-03-03 06:05:13
    국제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해 가을부터 미국과 일본 등에서 판매된 차량 160만 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수리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V6 엔진을 장착한 2005년에서 2010년형 캠리, 아발론 등 일부 모델의 엔진 오일 호스 고무부분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거나 엔진이 고장날 수 있어 93만3천800대를 수리해 왔으며 앞으로 수리할 차를 포함해 7개 차종, 124만 9천대가 대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또 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2005∼2008년 4월에 제조한 해리어, 블레이드 등 4만 5천대를 수리했으며, 캐나다에서 7만6천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유럽에서 23만대를 수리하는 등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160만대를 수리했거나 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언론들은 도요타가 리콜을 하지 않고, 무료로 부품을 교환하는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차량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 수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요타 대변인은 또다시 '은폐의혹'이 일자, 오일 호스 결함은 안전성과 관련이 없고, 리콜 대상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미국 언론이 오일 누출 가능성을 보도한 직후에 이 문제를 인정한 점을 지적하며 상원 청문회에서 은폐의혹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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