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12년 만에 첫 GM 추월”…車시장 지각변동

입력 2010.03.03 (08:11) 수정 2010.03.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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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파문이후 포드가 12년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에서 GM을 제치는 등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있습니다.

예상대로 도요타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 역시 10% 가량 판매가 늘어 리콜 사태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파문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의 포드자동차로 나타났습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42만대를 팔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3%가 급증했습니다.

GM 역시 11.5% 판매가 늘었지만, 판매 대수를 300여대 차이로 포드에 눌렸습니다.

포드가 월간 판매량에서 GM을 제친 건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도요타는 주력 차종인 캠리의 판매가 20% 급감하는 등 9% 판매가 줄어 유일하게 판매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혼다, 닛산 등 대부분 업체가 선전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 역시 10% 가량 판매가 늘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실적 발표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 의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특히 미국 정부는 앞으로 모든 차량에 급발진 사고를 막을 수있는 이른바 스마트 페달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러후드(미국 교통 장관) : "모든 제조 차량에 대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시스템(스마트 페달)을 장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도요타 파문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GM은 오늘 조향장치 결함을 이유로 130만대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리콜 사태에 따른 판매량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도요타 파문은 점차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지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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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12년 만에 첫 GM 추월”…車시장 지각변동
    • 입력 2010-03-03 08:11:42
    • 수정2010-03-03 13: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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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파문이후 포드가 12년만에 처음으로 월간판매에서 GM을 제치는 등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있습니다. 예상대로 도요타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 역시 10% 가량 판매가 늘어 리콜 사태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파문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의 포드자동차로 나타났습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42만대를 팔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3%가 급증했습니다. GM 역시 11.5% 판매가 늘었지만, 판매 대수를 300여대 차이로 포드에 눌렸습니다. 포드가 월간 판매량에서 GM을 제친 건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도요타는 주력 차종인 캠리의 판매가 20% 급감하는 등 9% 판매가 줄어 유일하게 판매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혼다, 닛산 등 대부분 업체가 선전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 역시 10% 가량 판매가 늘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실적 발표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 의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특히 미국 정부는 앞으로 모든 차량에 급발진 사고를 막을 수있는 이른바 스마트 페달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러후드(미국 교통 장관) : "모든 제조 차량에 대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시스템(스마트 페달)을 장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도요타 파문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GM은 오늘 조향장치 결함을 이유로 130만대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리콜 사태에 따른 판매량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도요타 파문은 점차 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지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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