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섹스스캔들’로 시끌

중국의 인터넷이 몇 가지 '섹스 스캔들'로 시끄럽다.

3일 중국과 홍콩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라이빈(來賓)시 전 담배전매국장 한펑(韓峰)의 '불륜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쌍규(雙規) 처분을 받은 한펑은 여성 5명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상세하게 묘사한 불륜일기를 작성했다. 쌍규란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펑의 일기는 지난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고 한다.

불륜일기가 어떻게 유포됐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일기에는 한펑이 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신원과 경력, 사진 등 각종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이링(23)이라는 이름의 한 슈퍼모델의 섹스 비디오가 수주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중국 최고의 자동차 쇼 모델'로 불리는 자이링은 남자 친구와 함께 찍은 비디오가 온라인에 올려진 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