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생이별 가족찾기 ‘봇물’

입력 2010.03.03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생이별한 가족을 찾기 위해 칠레에서는 애타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들어간 백진원 특파원이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지역에서 가까스로 올라온 시외 버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아들 걱정에 애태우던 어머니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인터뷰> 카르멘(아들 상봉 어머니) : "지진이 났을때 아이들이 거기 있었는데 휴대전화가 안 돼서 아들의 생사를 알수 없어 걱정이 많았죠."

<인터뷰> 리까르도(생환 아들) : "평소대로 휴가를 갔는데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랐습니다."

시내의 항공사에는 지진 피해 지역에서 소식이 끊긴 가족들을 찾아나서려는 사람등으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다니엘라(가족 비행기표 구매자) : "여동생이 산티아고로 돌아와야 하는데 동생이 올 수 없으니 제가 대신 사러왔어요."

도로와 공항,통신 등 기간시설이 마비돼 대내외적으로 고립된 때문입니다.

이 곳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시내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순환고속도로입니다. 처참하게 부서져버린 고가도로가 지진당시의 무서운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하늘과 땅, 바닷 길이 모두 마비된 가운데, 가족들의 생사를 찾는 발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칠레, 지진 생이별 가족찾기 ‘봇물’
    • 입력 2010-03-03 22:03:11
    뉴스 9
<앵커 멘트> 생이별한 가족을 찾기 위해 칠레에서는 애타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들어간 백진원 특파원이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지역에서 가까스로 올라온 시외 버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아들 걱정에 애태우던 어머니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인터뷰> 카르멘(아들 상봉 어머니) : "지진이 났을때 아이들이 거기 있었는데 휴대전화가 안 돼서 아들의 생사를 알수 없어 걱정이 많았죠." <인터뷰> 리까르도(생환 아들) : "평소대로 휴가를 갔는데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랐습니다." 시내의 항공사에는 지진 피해 지역에서 소식이 끊긴 가족들을 찾아나서려는 사람등으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다니엘라(가족 비행기표 구매자) : "여동생이 산티아고로 돌아와야 하는데 동생이 올 수 없으니 제가 대신 사러왔어요." 도로와 공항,통신 등 기간시설이 마비돼 대내외적으로 고립된 때문입니다. 이 곳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시내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순환고속도로입니다. 처참하게 부서져버린 고가도로가 지진당시의 무서운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하늘과 땅, 바닷 길이 모두 마비된 가운데, 가족들의 생사를 찾는 발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