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해빙기 눈사태 위험

입력 2010.03.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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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일 강원도 설악산에 올랐던 등산객 2명이 눈사태로 매몰됐는데요.

오늘 낮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강릉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인기자?

<질문> 수색 중에 실종된 등산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구요?

<답변> 네, 산악구조대가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설악산 마등령 제2쉼터 부근에서 실종된 53살 김 모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2분쯤, 설악산 마등령 제2 쉼터 부근에서 배낭 1개를 발견하고, 이 일대를 수색하다 찾아낸 것입니다.

오늘 낮 12시쯤에는 나머지 47살 주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이 발견돼 한때 시신 2구를 모두 찾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 130여 명은 47살 주모씨를 찾기 위해 시신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현장이 수직에 가까운 70미터가 넘는 계곡인데다 추가 눈사태의 위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박영덕(소장) : " 눈사태가 여러번 발생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기상악화로 오후 4시에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내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사고에서 나타났듯이 해빙기인 요즘, 눈사태 등 산악사고 위험이 높죠?

<답변> 네, 이번 설악산 등반사고는 눈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등산로 위에 쌓인 눈더미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특히 사고지점은 최근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데다, 이번 겨울 많은 눈이 쌓여 입산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이 같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만 145건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를 찾지 못하거나 고립된 사고였습니다.

산악사고는 한겨울보다 날이 풀리는 이맘때 많이 발생합니다.

해빙기의 산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눈사태와 낙석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금 시기엔 눈사태도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해빙기엔 낙석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저희의 통제에 따라 주시면 좋겠다"

국립공원 측은 무리한 산행을 강행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며, 장비를 제대로 챙겨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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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해빙기 눈사태 위험
    • 입력 2010-03-03 2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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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일 강원도 설악산에 올랐던 등산객 2명이 눈사태로 매몰됐는데요. 오늘 낮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강릉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인기자? <질문> 수색 중에 실종된 등산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구요? <답변> 네, 산악구조대가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설악산 마등령 제2쉼터 부근에서 실종된 53살 김 모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2분쯤, 설악산 마등령 제2 쉼터 부근에서 배낭 1개를 발견하고, 이 일대를 수색하다 찾아낸 것입니다. 오늘 낮 12시쯤에는 나머지 47살 주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이 발견돼 한때 시신 2구를 모두 찾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 130여 명은 47살 주모씨를 찾기 위해 시신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현장이 수직에 가까운 70미터가 넘는 계곡인데다 추가 눈사태의 위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박영덕(소장) : " 눈사태가 여러번 발생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기상악화로 오후 4시에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내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사고에서 나타났듯이 해빙기인 요즘, 눈사태 등 산악사고 위험이 높죠? <답변> 네, 이번 설악산 등반사고는 눈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등산로 위에 쌓인 눈더미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등산객들을 덮쳤습니다. 특히 사고지점은 최근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데다, 이번 겨울 많은 눈이 쌓여 입산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이 같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만 145건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를 찾지 못하거나 고립된 사고였습니다. 산악사고는 한겨울보다 날이 풀리는 이맘때 많이 발생합니다. 해빙기의 산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눈사태와 낙석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금 시기엔 눈사태도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해빙기엔 낙석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저희의 통제에 따라 주시면 좋겠다" 국립공원 측은 무리한 산행을 강행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며, 장비를 제대로 챙겨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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