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게임 머니’ 빼돌린 회사 직원 검거

입력 2010.03.04 (13:09) 수정 2010.03.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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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대 게임 머니를 빼돌린 게임 회사 직원이 붙잡혔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백여개가 넘는 아이디를 사용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게임 회사 직원이 자신의 회사 서버 데이터를 조작해 30억 대의 게임 머니를 빼돌렸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게임 회사 직원 26살 이 모씨를 구속하고 아이템 거래 중개상 30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사의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 조작으로 게임 머니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게임 머니 약 32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빼돌린 게임머니를 아이템 거래 중개상 문 씨에게 넘겨 실제 돈으로 바꾼 뒤 범행을 공모한 김 모 씨와 각각 현금 약 8억 원씩, 모두 16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회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다른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드는 등 140여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게임 머니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게임의 서버 관리자였던 이 씨는 평소 회사 서버 보안 관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통해 게임 머니와 아이템 등을 현금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거래 사이트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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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대 ‘게임 머니’ 빼돌린 회사 직원 검거
    • 입력 2010-03-04 13:09:39
    • 수정2010-03-04 14:55:14
    뉴스 12
<앵커 멘트>

수십억대 게임 머니를 빼돌린 게임 회사 직원이 붙잡혔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백여개가 넘는 아이디를 사용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게임 회사 직원이 자신의 회사 서버 데이터를 조작해 30억 대의 게임 머니를 빼돌렸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게임 회사 직원 26살 이 모씨를 구속하고 아이템 거래 중개상 30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사의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 조작으로 게임 머니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게임 머니 약 32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빼돌린 게임머니를 아이템 거래 중개상 문 씨에게 넘겨 실제 돈으로 바꾼 뒤 범행을 공모한 김 모 씨와 각각 현금 약 8억 원씩, 모두 16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회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다른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드는 등 140여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게임 머니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게임의 서버 관리자였던 이 씨는 평소 회사 서버 보안 관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통해 게임 머니와 아이템 등을 현금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거래 사이트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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