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던진 ‘1표’에 담긴 경제학

입력 2010.03.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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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만 8천억원이 넘게 투입됩니다.

그럼 내가 던진 한표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그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김병용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한사람이 모두 8번을 기표하게 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8장의 투표용지가 지급됩니다.

백색과 연두색, 하늘색과 노란색의 각각 2장씩입니다.

총유권자 3천8백만명에 후보자 만5천여 명, 투표용지만 3억여 장이 들어가는 역대 최대 규모 선거입니다.

선거예산 또한 지난 지방선거의 2배에 가까운 8천억 원이 잡혀 있습니다.

유권자 한 명당 21,400원, 1표 당 2,680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모든 유권자가 다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인당 투표비용은 이 보다 훨씬 커집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투표율로 가정하고, 이번 선거 전국 16개 지역별로 투표 가치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 선거 51.6%의 투표율로 가정할 때 전국 평균 1인당 투표비용은 3만9천원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만7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과 전북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28,000원이었습니다.

시도별 투표율과 선거예산에 따라 1인당 비용은 2배까지 차이났습니다.

<녹취>김대년(중앙선관위 공보과장) : "선거 관리 비용 또한 역대 최고라서 투표를 하지 않을경우 안하는만큼 고스란히 버려지는 셈입니다."

선거 별로는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선거가 4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지사, 교육감 선거가 4억9천으로 가장 적습니다.

230개의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수원시장이 최대, 울릉군수 선거 비용이 최소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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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던진 ‘1표’에 담긴 경제학
    • 입력 2010-03-04 2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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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만 8천억원이 넘게 투입됩니다. 그럼 내가 던진 한표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그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김병용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한사람이 모두 8번을 기표하게 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8장의 투표용지가 지급됩니다. 백색과 연두색, 하늘색과 노란색의 각각 2장씩입니다. 총유권자 3천8백만명에 후보자 만5천여 명, 투표용지만 3억여 장이 들어가는 역대 최대 규모 선거입니다. 선거예산 또한 지난 지방선거의 2배에 가까운 8천억 원이 잡혀 있습니다. 유권자 한 명당 21,400원, 1표 당 2,680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러나 모든 유권자가 다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인당 투표비용은 이 보다 훨씬 커집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투표율로 가정하고, 이번 선거 전국 16개 지역별로 투표 가치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 선거 51.6%의 투표율로 가정할 때 전국 평균 1인당 투표비용은 3만9천원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만7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과 전북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28,000원이었습니다. 시도별 투표율과 선거예산에 따라 1인당 비용은 2배까지 차이났습니다. <녹취>김대년(중앙선관위 공보과장) : "선거 관리 비용 또한 역대 최고라서 투표를 하지 않을경우 안하는만큼 고스란히 버려지는 셈입니다." 선거 별로는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선거가 4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지사, 교육감 선거가 4억9천으로 가장 적습니다. 230개의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수원시장이 최대, 울릉군수 선거 비용이 최소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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