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대안은 ‘바다 위의 공장’ 해양 플랜트

입력 2010.03.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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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란 말도 있죠.

'바다 위의 공장'이라 불리는 해양 플랜트가 우리 조선업의 돌파구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 위에 공장을 얹은 듯한 모습의 해상 원유생산 설비 건조가 한창입니다.

내년 말쯤 나이지리아 해상 유전에 설치되면,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저장까지 하게 됩니다.

지난해 2월에 수주한 이 해상 플랜트는 계약 금액만 1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노르웨이 회사로부터 1조 3천억 원에 해상 원유생산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도(현대중공업 전무) : "일반 선박 같으면 톤당 (부가가치가) 5천 달러 정도 이렇게 보고 있지만 이 해양 설비는 적어도 3만, 4만 달러 가는 고급설비죠."

대우조선도 지난 1월 러시아 사할린에 설치되는 5천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35%이던 해양사업 비중을 올해는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류완수(대우조선해양 전무) : "석유나 가스의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해양 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52억 달러의 3배가 넘는 1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해상 원유생산시설을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공정을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유일합니다.

고부가가치의 해양 플랜트가 우리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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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대안은 ‘바다 위의 공장’ 해양 플랜트
    • 입력 2010-03-05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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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란 말도 있죠. '바다 위의 공장'이라 불리는 해양 플랜트가 우리 조선업의 돌파구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 위에 공장을 얹은 듯한 모습의 해상 원유생산 설비 건조가 한창입니다. 내년 말쯤 나이지리아 해상 유전에 설치되면,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저장까지 하게 됩니다. 지난해 2월에 수주한 이 해상 플랜트는 계약 금액만 1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노르웨이 회사로부터 1조 3천억 원에 해상 원유생산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도(현대중공업 전무) : "일반 선박 같으면 톤당 (부가가치가) 5천 달러 정도 이렇게 보고 있지만 이 해양 설비는 적어도 3만, 4만 달러 가는 고급설비죠." 대우조선도 지난 1월 러시아 사할린에 설치되는 5천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35%이던 해양사업 비중을 올해는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류완수(대우조선해양 전무) : "석유나 가스의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해양 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52억 달러의 3배가 넘는 1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해상 원유생산시설을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공정을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유일합니다. 고부가가치의 해양 플랜트가 우리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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