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여진 계속…“몇년간 지속될 수 있어”

입력 2010.03.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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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8.8의 강진이 칠레를 강타한지도 이제 일주일이 됐지만 칠레 현지에는 여전히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이 길면 몇 년 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 또다시 강한 여진이 잇달았습니다.

어젯밤에도 규모 6.8과 6.6 등 강력한 여진이 10여 차례 일어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계속됐습니다.

여진은 지금까지 모두 2백차례 이상 관측됐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루 삼십여 차례나 계속됩니다.

<인터뷰>콘셉시온 시민 : "모두가 떠나고 싶어해요. 개발업자들은 수리한 뒤 다시 집에 들이고 싶어 하지만 저는 살고 싶지 않아요."

여기에 미 지질조사국이 앞으로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간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불안감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강진 때 처럼 지진규모가 클수록 여진이 많고 또 오랫동안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늘 칠레에 도착했습니다.

반총장은 바첼레트 대통령을 면담한 데 이어 내일은 콘셉시온 지진 현장을 방문합니다.

<인터뷰> 반기문(UN 사무총장) : "국제사회를 대표해 칠레 국민과 정부에게 N의 연대 의지를 밝힙니다."

지진 이후 혼란한 치안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칠레 당국은 어젯밤에도 식량 등 구호품 전달에 차질을 주는 약탈과 통금 위반 등과 관련해 3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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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여진 계속…“몇년간 지속될 수 있어”
    • 입력 2010-03-06 0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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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8.8의 강진이 칠레를 강타한지도 이제 일주일이 됐지만 칠레 현지에는 여전히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이 길면 몇 년 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 또다시 강한 여진이 잇달았습니다. 어젯밤에도 규모 6.8과 6.6 등 강력한 여진이 10여 차례 일어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계속됐습니다. 여진은 지금까지 모두 2백차례 이상 관측됐을 뿐만 아니라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루 삼십여 차례나 계속됩니다. <인터뷰>콘셉시온 시민 : "모두가 떠나고 싶어해요. 개발업자들은 수리한 뒤 다시 집에 들이고 싶어 하지만 저는 살고 싶지 않아요." 여기에 미 지질조사국이 앞으로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간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불안감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강진 때 처럼 지진규모가 클수록 여진이 많고 또 오랫동안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늘 칠레에 도착했습니다. 반총장은 바첼레트 대통령을 면담한 데 이어 내일은 콘셉시온 지진 현장을 방문합니다. <인터뷰> 반기문(UN 사무총장) : "국제사회를 대표해 칠레 국민과 정부에게 N의 연대 의지를 밝힙니다." 지진 이후 혼란한 치안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칠레 당국은 어젯밤에도 식량 등 구호품 전달에 차질을 주는 약탈과 통금 위반 등과 관련해 3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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