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연아’ 없는 올림픽 보도

입력 2010.03.06 (08:59) 수정 2010.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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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은 철저히 뺐습니다.



월드컵에서 남북 공동응원을 하자고 제안한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조선중앙TV는 7분 30초짜리 특집을 편성해 각국의 메달 획득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카나다의 방쿠버에서 진행된 제21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중에서 일부 경기소식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구 공산권 국가였던 체코의 메달 소식을 시작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의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들의 활약상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 등 스피드 스케이팅을 휩쓴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한국 선수들은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한국의 메달밭이라는 쇼트 트랙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선전만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국의 왕멍 선수는 이 경기에서 42초 985의 기록으로 1등을 쟁취했습니다."



한국이 7위 중국을 앞서 종합 5위를 차지했지만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최고 하일라이트인 김연아 선수 경기장면과 결과도 제외시켰습니다.



이렇게 한국 소식을 철저히 배제하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4년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남북 공동응원을 하자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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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연아’ 없는 올림픽 보도
    • 입력 2010-03-06 08:59:44
    • 수정2010-03-06 13: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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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도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은 철저히 뺐습니다.

월드컵에서 남북 공동응원을 하자고 제안한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조선중앙TV는 7분 30초짜리 특집을 편성해 각국의 메달 획득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카나다의 방쿠버에서 진행된 제21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중에서 일부 경기소식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구 공산권 국가였던 체코의 메달 소식을 시작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의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들의 활약상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 등 스피드 스케이팅을 휩쓴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한국 선수들은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한국의 메달밭이라는 쇼트 트랙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선전만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국의 왕멍 선수는 이 경기에서 42초 985의 기록으로 1등을 쟁취했습니다."

한국이 7위 중국을 앞서 종합 5위를 차지했지만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최고 하일라이트인 김연아 선수 경기장면과 결과도 제외시켰습니다.

이렇게 한국 소식을 철저히 배제하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4년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남북 공동응원을 하자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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