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제’ 잘못 사용하면 잇몸 상해요!

입력 2010.03.06 (21:50) 수정 2010.03.06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치아 미백이 최근 인긴데요.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온 여성입니다.



치아색은 그대론데,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원애리(서울시 신사동) : "처음에는 불편한 건 없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잇몸에 염증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고, 이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치아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는 입 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치아에 남은 색소를 표백하는 방식으로 미백이 이뤄집니다.



이때 과산화수소 농도가 너무 높은 제품으로 미백을 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쓰게 되면 치아 겉면이 벗겨져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 잇몸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노원종(치과의사) : "잇몸, 특히 연조직에 치주염이나 치은염이 있으신 분들은 산화 과정 때문에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백을 주의깊게 받으셔야 됩니다."



미백제는 잇몸에 닿지 않게 쓰고,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백제를 쓴 뒤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해서 입안에 남아있는 미백제의 성분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임신부나 12살 미만 어린이는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치아 미백제를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치아미백제’ 잘못 사용하면 잇몸 상해요!
    • 입력 2010-03-06 21:50:27
    • 수정2010-03-06 22:42:00
    뉴스 9
<앵커 멘트>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치아 미백이 최근 인긴데요.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온 여성입니다.

치아색은 그대론데,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원애리(서울시 신사동) : "처음에는 불편한 건 없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잇몸에 염증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고, 이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치아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는 입 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치아에 남은 색소를 표백하는 방식으로 미백이 이뤄집니다.

이때 과산화수소 농도가 너무 높은 제품으로 미백을 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쓰게 되면 치아 겉면이 벗겨져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 잇몸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노원종(치과의사) : "잇몸, 특히 연조직에 치주염이나 치은염이 있으신 분들은 산화 과정 때문에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백을 주의깊게 받으셔야 됩니다."

미백제는 잇몸에 닿지 않게 쓰고,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백제를 쓴 뒤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해서 입안에 남아있는 미백제의 성분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임신부나 12살 미만 어린이는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치아 미백제를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