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귀한 몸’ 20대 엄마…50만 명 감소

입력 2010.03.07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0년 전만 해도 산모 열 명 가운데 여덟, 아홉 명은 20대였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20대 엄마는 만나기 힘든 귀한 존재가 됐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1981년 20대 산모는 69만 명이지만 지난해는 18만 명으로 51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30대 산모의 아이는 오히려 12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첫 아이를 늦게 낳으면 둘째 아이 갖기를 주저하게 되는 만큼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처럼 출산율은 낮아지는 상황에서 결혼은 줄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1980년만 해도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3.8%였지만 지난해엔 10%대까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0년 사이에 3배 가량 늘면서 5백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노인 10명 중 3명은 배우자도 없이 혼자 살고, 이 때문에 나 홀로 가구가 5곳 중 1곳으로 늘면서 우리 가정이 늙고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속속 확정짓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먼저 삼성그룹은 19개 계열사에서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7천 5백명을 선발합니다.

LG가 6천 명, 현대차 그룹도 4천 8백 명보다 늘려 뽑는 등 5백 대 기업들이 2만 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요.

식음료와 외식업 부문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과 석유화학도 각각 20% 넘게 늘었습니다.

고속도로 표지판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표지판들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바뀌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현행 표지판은 직진표시의 경우 내용이 서로 다르고 출구표시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앞으론 출구 근처 표지판엔 직진 방향 표시가 없어지고 출구 쪽 지명만 나타나게 됩니다.

또 고속도로 본선 차로와 출구 차로를 알기 쉽게 표시하기로 했는데요,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대활약,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데요, 그 경제적 효과가 20조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국가 이미지 홍보에 1조 2천억 원, 기업들의 광고 효과 8천 4백억 원과 14조 8천억 원의 내수와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국민 사기를 높인 효과 3조 3천억 원을 더하면 20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얼마 전 대형마트들이 삼겹살 가격을 놓고 가격 전쟁을 벌였는데요, 이번엔 라면입니다.

최근 이마트가 24년 동안 값을 내린 적이 없는 신라면 가격을 9%, 삼양라면 가격을 20%까지 내렸습니다.

그러자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같은 값에, 홈플러스는 이마트보다 20원 더 싸게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라면 값 전쟁, 소비자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업체 간 자존심 싸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브리핑] ‘귀한 몸’ 20대 엄마…50만 명 감소
    • 입력 2010-03-07 07:42:35
    일요뉴스타임
30년 전만 해도 산모 열 명 가운데 여덟, 아홉 명은 20대였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20대 엄마는 만나기 힘든 귀한 존재가 됐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1981년 20대 산모는 69만 명이지만 지난해는 18만 명으로 51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30대 산모의 아이는 오히려 12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첫 아이를 늦게 낳으면 둘째 아이 갖기를 주저하게 되는 만큼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처럼 출산율은 낮아지는 상황에서 결혼은 줄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1980년만 해도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3.8%였지만 지난해엔 10%대까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0년 사이에 3배 가량 늘면서 5백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노인 10명 중 3명은 배우자도 없이 혼자 살고, 이 때문에 나 홀로 가구가 5곳 중 1곳으로 늘면서 우리 가정이 늙고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속속 확정짓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먼저 삼성그룹은 19개 계열사에서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7천 5백명을 선발합니다. LG가 6천 명, 현대차 그룹도 4천 8백 명보다 늘려 뽑는 등 5백 대 기업들이 2만 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요. 식음료와 외식업 부문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과 석유화학도 각각 20% 넘게 늘었습니다. 고속도로 표지판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표지판들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바뀌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현행 표지판은 직진표시의 경우 내용이 서로 다르고 출구표시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앞으론 출구 근처 표지판엔 직진 방향 표시가 없어지고 출구 쪽 지명만 나타나게 됩니다. 또 고속도로 본선 차로와 출구 차로를 알기 쉽게 표시하기로 했는데요,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대활약,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데요, 그 경제적 효과가 20조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국가 이미지 홍보에 1조 2천억 원, 기업들의 광고 효과 8천 4백억 원과 14조 8천억 원의 내수와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국민 사기를 높인 효과 3조 3천억 원을 더하면 20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얼마 전 대형마트들이 삼겹살 가격을 놓고 가격 전쟁을 벌였는데요, 이번엔 라면입니다. 최근 이마트가 24년 동안 값을 내린 적이 없는 신라면 가격을 9%, 삼양라면 가격을 20%까지 내렸습니다. 그러자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같은 값에, 홈플러스는 이마트보다 20원 더 싸게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라면 값 전쟁, 소비자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업체 간 자존심 싸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