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美의원 “日 정부에 기대감 크다”

<앵커 멘트>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어냈던 혼다 의원 기억하실 겁니다.

혼다 의원도 하토야마 정부의 과거사 해결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혼다 미 하원의원은 KBS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하토야마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혼다(미 하원의원) :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어요.(하토야마 정부는) 과거사문제에 아주 전향적입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과거와 연결된 짐을 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과거 지도자,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혼다(의원) : “마음자세가 과거 정부와는 달라요.(하토야마총리는)다른 정당이 과거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짐이 없어요”

이 때문에 혼다 의원은 하토야마 정부를 압박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인 징용피해자에게 99엔의 보상액을 제시한데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혼다(의원) : “(일본은)1달러가 보상이 된다고 생각할까요?”

일본계이면서도 미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어내고 한국을 방문할만큼 한일 과거사 정리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혼다의원이 하토야마 총리를 긍정 평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과거사 협상과정에서 모종의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