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할인 경쟁…‘품절’ 속출

입력 2010.03.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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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면이 품절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마트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고객들만 유인해낸 모양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4년 만의 할인으로 매출이 800%나 급증한 이 라면.

하지만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 살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수상(서울시 화곡동) : "일부러 여기까지 나왔는데 오전에 동났대서 허탈해요. 꼭 소비자 우롱하는 것 같고."

주말 동안 찾는 소비자가 급증해 이 점포의 경우 오후 3시 전에 준비된 물량 3백 상자가 모두 동났습니다.

이마트와 같은 값에 같은 품목 할인을 한 롯데마트도, 20원 더 싸게 판매중인 홈플러스에서도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화수(서울시 당산동) : "이렇게 행사하면 많이 물량 갖다놔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 일부러 낮에 나왔는데도 좀 그래요."

함께 할인에 들어간 5개 들이 라면제품도 판매량이 330%나 늘면서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녹취> 이남곤 : "예상보다 고객이 더 많이 몰려 부족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추가 발주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조사들은 넉넉한 물량 공급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충분한 준비도 없이 특정 생필품을 미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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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값 할인 경쟁…‘품절’ 속출
    • 입력 2010-03-07 2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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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면이 품절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마트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고객들만 유인해낸 모양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4년 만의 할인으로 매출이 800%나 급증한 이 라면. 하지만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 살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임수상(서울시 화곡동) : "일부러 여기까지 나왔는데 오전에 동났대서 허탈해요. 꼭 소비자 우롱하는 것 같고." 주말 동안 찾는 소비자가 급증해 이 점포의 경우 오후 3시 전에 준비된 물량 3백 상자가 모두 동났습니다. 이마트와 같은 값에 같은 품목 할인을 한 롯데마트도, 20원 더 싸게 판매중인 홈플러스에서도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화수(서울시 당산동) : "이렇게 행사하면 많이 물량 갖다놔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 일부러 낮에 나왔는데도 좀 그래요." 함께 할인에 들어간 5개 들이 라면제품도 판매량이 330%나 늘면서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녹취> 이남곤 : "예상보다 고객이 더 많이 몰려 부족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추가 발주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조사들은 넉넉한 물량 공급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충분한 준비도 없이 특정 생필품을 미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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